여성복, 건전한 재고관리로 수익성 강화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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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생산 높이고, 물량투입 작년보다 소폭 인상
가두브랜드 상반기, 판매 늘고 재고 줄어 회복세

여성 가두 브랜드가 장기간 코로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 강화에 나서 재고관리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는 기업들 대부분이 전년대비 기획 물량을 10% 내외로 늘렸다. 판매 또한 최대 34.9% 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기업들은 올해 백신보급과 리오프닝 영향으로 일상 회복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기획물량을 늘려 준비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가두 브랜드를 이용하는 중장년층 외출이 줄면서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수익 악화가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물량을 줄이고 할인판매로 소진율을 높인 결과 재고 또한 10~20%가량 줄어 재고와의 싸움에서는 벗어난 모양새다.

올해는 판매 회복세와 함께 물량을 늘려 재고도 다소 늘어난 상황이다.  가두 여성복을 대표하는 A,B,C,D,E사는 21년에는 전년보다 물량을 소폭 줄여 위기에 대응했다. 코로나 여파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외부 활동이 많을 것으로 전망해 수량과 금액을 최대 20%까지 늘렸다.

하지만 중국 락다운과 관련된 봉쇄로 생산 수급 문제, 환율상승, 공임· 원부자재 상승,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등의 악재가 산재해 하반기 영업이 또 다시 안개 국면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사는 지난해에는 기획 수량과 금액을 각각 13.9%, 5.8% 줄였음에도 판매 수량과 금액이 -15.4%, -5.9%를 기록해 부진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물량을 수량과 금액 각각 1.6%, 9.3%를 늘렸다. 판매는 수량과 금액 각각 13.6%, 17.3%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다. 이 브랜드는 작년 대비에서 10개 정도 매장이 증가했는데 신규 오픈 20개와 비효율 매장 10개를 철수하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B사는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기획 수량(0.7%)과 금액(7.1%)은 소폭 늘렸는데 판매는 각각 7.5%(수량), 14.2%(금액) 늘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매장은 3개 줄었다.    

C사는 전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물량을 소폭 줄였는데 23%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 재고는 각각 10.8%(수량), 15.5%(금액)줄어 효율 영업을 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8.5%(수량), 19.0%(금액) 기획 물량을 늘렸다. 판매 지표는 전년대비 수량 16.0%, 금액 22.9% 늘었다. 

D사는 전년에 비해 기획 물량을 수량 13.6%, 금액 1.9% 줄였고 재고는 수량 23.2%, 금액10.2% 줄었다. 판매는 전년보다 수량 3.5%, 금액 11.9% 늘어 효율이 좋아졌다. 매장은 10개 늘었다. 

E사는 재고를 줄이고 회전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전년에 상반기 물량을 수량 9.1%, 금액 11.1% 줄였는데 올해는 수량은 전년보다 줄이고 금액은 13.2% 늘려 프리미엄 상품군 비중을 높이고 상품 적중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매장 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6개 줄었는데 판매는 수량 3.6% 금액은 34.9%나 늘어 괄목 성장세를 보였다. 재고는 각각 수량 17%, 금액 15.7% 줄어 소진율이 좋아졌다.
/나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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