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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패
션 이벤트 서울 밀레니엄 컬렉션이 지난 24일 개막됐
다.
패션을 21세기 문화산업으로 집중부각시키려는 정부의
전략적 차원으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SFAA
(서울패션 아티스트협의회, 회장: 김동순)와 KFDA(대
한 복식디자이너 협의회 회장: 이영선)의 정기 컬렉션
과 한국패션문화협회( FCA, 회장: 배천범)의 패션아트
전이 함께 진행되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수적인 고궁에서의 패션쇼라는 화제성과 문화관광부
의 적극적인 홍보로 실행당초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바이어를 포기한 순수 일반인을 위한 패션쇼 역
시 그 선례가 없었던 탓에 쇼의 컨셉설정과 연출 및 구
성의 미숙등으로 시행착오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
며, 특히 패션 문화협회의 조형전시회는 전시작품과 배
경과의 부조화와 졸속기획등으로 작품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패션의 이미지를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편, 27일 현재까지 국내 톱디자이너들이 발신하는
99/2000년 추동 패션트랜드는 그린과 그레이 베이지 카
키등의 중간색톤을 기본으로 레드와 블루가 액센트 컬
러로 채용하여 강한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은 어디까지나 로맨틱한 포크로아적 분위기
와 심플베이직이며, 거기에 핸드메이드적 디테일변화가
가미되어 있는 것이 특징.
또한, 모피와 파, 그리고 본딩과 퀼팅. 리버시블과 니트
는 빼놓을 수 없는 중심 아이템으로, 트랜드적 요소를
엿볼 수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