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위 100위 중 국내 중소브랜드 26곳이 100억 돌파
무신사, 상위 100위 중 국내 중소브랜드 26곳이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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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곳 국내 중소형 브랜드 거래액, 2년 전보다 93.5% 신장

무신사스토어 입점사 중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국내 중소형 패션 브랜드의 연간 매출이 높아지는 추세다. 무신사스토어가 상위 100위권 브랜드의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 거래액이 2020년과 비교해 73% 이상 증가했다.

100위에 해당한 브랜드는 연간 거래액이 2배 이상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글로벌 브랜드는 36.3%, 대기업 주도로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브랜드 거래액은 39.8% 늘었다. 

특히 78개 중소형 국내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78개 브랜드는 거래액이 2020년 대비 두배(93.5%) 가까이 신장했다. 이중 26곳(33%)은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2년 전보다 2.3배 가량 증가했다. 64곳(83%)은 50억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연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의 인기 브랜드가 매년 달라지고 있는 점도 확인된다. 2020년부터 무신사 스토어 인기 순위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평균 60개로, 나머지는 매년 새로운 브랜드가 고객 선택을 받았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인사일런스, 라퍼지스토어, 쿠어 등 무신사 스토어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브랜드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컨버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엠엘비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국내 브랜드 활약도 돋보인다. 가죽 전문 브랜드 도프제이슨을 비롯해 캐주얼, 컨템포러리, 고프코어를 대표하는 비슬로우, 드로우핏, 엘무드, 엠엠엘지, 플랙, 트래블 등의 브랜드가 무신사 스토어 2세대로 꼽힐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1993스튜디오, 나이스고스트클럽, 마르디 메크르디, 아카이브 볼드, 예일, 코드그라피 등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은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브랜드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스토어로 한정 판매했다. 또한 무신사가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생산자금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생산을 하고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

무신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성장 매출 한계선이 100억 원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무신사 스토어를 중심으로 온라인 세일즈를 강화한다. 동시에 오프라인 거점이 없는 브랜드도 고객 접점과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더욱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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