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조원의 외자유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고합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또 외자유
치 실패의 책임을 물어 장치혁회장에 대한 경영권 일정
부분 제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합그룹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지난
3월말까지 1조원의 외자유치 약속을 이행치 못한 고합
그룹에 대해 추정재무제표 재작성 등 워크아웃 세부계
획을 대폭 고치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고합그룹의
워크아웃 세부계획은 외자유치에 맞춰 짜여졌었다. 채
권단은 또 외자유치와 관련 업황이 좋아질 때까지 당분
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고합그룹은 김대중정부 출범이후 30대그룹 군에
서는 물론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워크아웃기업에 선
정됐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