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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의류 수출 쿼타 파동의 진원지는 어디인가. 올들
어 1/4분기중 쿼타 소진율이 일제히 급반등세를 타면서
업체들이 쿼타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가운데 또다시
쿼타 브로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서서히 고개를 들
고 있다.
특히 지난해 對美 의류 수출이 호황을 이루자 그동안
잠잠하던 쿼타 브로커들이 이제는 내 놓고 쿼타 장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업체들
불만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중소 니트 의류 수출업체
사장은 『동종업계 사장들과 만나 얘기를 해 봐도 그
많은 쿼타가 다 어디로 숨었는지 모르겠다. 다시금 쿼
타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 아니냐』며 의구
심을 나타냈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쿼타 브로커들이 의류협회와 밀
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
는 등 쿼타를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간 불신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쿼타 브로커들은 대기업에서 중소 기업
체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형
쿼타 홀더들이 지난해 쿼타 장사로 소위 “짭짤하게 챙
겼다”는 대목에 이르면 이들간 불신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 아니냐. 쿼타 운용이 실제
수출 일선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게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