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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EF 로컬가 인상과 관련해 화섬사 공급가격 인상
철회 및 직수출 가격 연계 요청이 개별 기업을 벗어나
PET직물 관련 단체 차원에서 이루어져 귀추가 주목된
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安道相)는 최근 견직
물조합의 원사가 인상 파문을 토대로 ▲인상된 화섬사
(폴리에스텔사) 가격을 종전 가격으로 즉시 환원 ▲국
내 로컬가격도 동남아지역 직수출 가격과 연계 동일 수
준으로 공급 해줄것을 주요 골자로 한국화섬협회에 선
처를 건의했다.
직연은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로 수출 수요가
격감되고, 남미시장의 거점인 브라질은 외환위기로 수
출이 중단 상태이며 중동지역마저 회복 조짐을 보이다
가 주저 앉는 등 지속적 장기침체하의 화섬사 일괄 가
격 상승은 직물업계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켜 연쇄도산
우려를 지적했다.
PEF 수출은 96년 34.8% 상승한 57억5천만달러, 97년
39.1% 성장한 80억달러를 보이다가 98년 61억4천만달
러로 23.2% 하락했고 2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55.3%
떨어진 6억3천만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PET직물은 96년 3.6% 감소한 43억7천만달러, 97년
5.1% 하락한 41억5천만달러, 98년 33억3천만달러로
19.7% 떨어졌으며 2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23.3% 격
감한 4억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연은 특히 원사가 인상은→PET직물 가격경쟁력 약
화→PET직물 판매 부진→원사 수요 감소→원사 재고
누적, 과당 경쟁 유발 등 가격 인상전보다 더 심한 경
영수지 악화를 초래하게 돼 양업계간 모처럼 조성된 공
존공생·상호 보완적 동반관계에 반하는 근시안적 조치
라고 강조했다.
특히 3월 현재 화섬 기초원자재 가격이 지속 하락해 화
섬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경감됐고 국제 유가 인상
조짐이 화섬 기초원자재 가격 인상으로의 연결은 상당
한 시일이 소요되는 등 화섬원자재 국제적 수급안정과
가격하향 추세로 볼때 기초원자재 가격 인상을 대비한
원사가 인상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