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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급되는 PEF 로컬가격이 당초 인상폭인 파운드
기준 10센트보다 품목별로 파운드당 3∼5센트 정도 인
하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섬업계는 지난 6
일 긴급 PET 화섬본부장 회의를 열고 4월 원사가 파
운드 기준 10센트 인상에 대한 수요업계의 강력한 저항
을 인식 원사품목별로 가격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결정된 PEF 원사가격은 당초 일률적으로 통보한
파운드당 10센트 인상에서 품목별로 POY 3센트·SDY
5센트 인하를 각각 결의하는 대신 DTY는 당초대로 10
센트 인상은 재확인했다. 이같은 화섬사들의 원사 로컬
가 인상폭 조정은 수요업체들이 4월 원사가 인상불가라
는 강력한 저항에 따른 것이다.
화섬업계는 지난달 25일 PET 화섬사 본부장회의를 열
고‘석유가 인상에 따른 원료가 상승 등 생산비용 증가
로 원사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아래 4월 PEF
로컬가격을 파운드 기준 품목별로 10센트 인상을 결정
하고 3월말까지 수요업계에 통보했었다. 하지만 화섬업
체들의 PEF 로컬가 인상은 수요업체들의 원사가 인상
수용불가와 함께 가격담합 의혹을 제기하는 등 거센 반
발과 함께 양업계가‘가격담합→공정거래위 제소’·
‘誣告’라는 극한 상황을 연출시켜 왔다. 그러나 양업
계는 최근 일련의 연속회의를 통해 극한 대치보다는 수
급업계가 한발짝 물러서 공생을 도모하자는데 뜻을 모
으고 원사가 인상에 따른 접점 찾기에 고심해 왔다.
이같은 양업계간 입장은 6일 개최된 PET 화섬사 본부
장회의·7일 직수협회의서 일단 강경한 분위기는 잠재
웠으나 원사가 인상은 항상 양업계간 이해가 상충돼 왔
다는 점에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불씨로 작용하고 있
다.
한편 4월 원사가 인상파동과 관련 일단 양업계가 원사
가 인상폭을 놓고 접점을 찾음에 따라 PEF 로컬가는
올들어 3개월째 인상지속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