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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목적이었으면 다른 사업을 택했을 겁니다. 아무
리 생각해봐도 제화·피혁잡화업은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신원에서 전개했던 토틀 피혁잡화 브랜드 「세
스띠(CESTI)」와 「버쯔(BUZ)」를 지난해 10월 인수
한 임주황 새보상사 사장은 피혁잡화 시장이 현재 판매
부진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 브랜드 인
수동기를 천직으로 돌렸다.
그도그럴 것이 임사장은 신원에서 근무하기 전 15년간
에스콰이어에서 근무했으며 자체 캐릭터슈즈 브랜드를
런칭, 10여년간 운영하는 등 동종업계에서는 타의 추종
을 불허할 정도의 제품개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임사장은 『현시점에서의 제품판매는 예전같지 않을 것
으로 예상되지만 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한다면 어려움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S부터 새보상사에 의해 새롭게 전개되는 세스띠와
버쯔 컨셉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매장에서 두 브랜드를
동시에 전개해 10대부터 20대후반까지의 다양한 고객층
을 유도, 전체적으로 메인타겟 연령을 확대시킨 것이
특징.
임사장은 『제품가격대를 기존보다 10∼20% 하향조정
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노세일 브랜드로 전개,
재고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기존 25개 대리점이 그대로 운영된
다는 점.
현재 각 패션업체들이 대리점을 철수시키고 있는 반면
새보상사는 상반기중 50개 대리점을 가동시킨다는 계획
을 지니고 있다.
이에대해 임사장은 『대리점 운영을 기존 위탁판매에서
수주형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반응생산을 통한 상품
공급기간을 단축했다』며 『이로인해 점주의 재고부담
을 대폭 축소, 대리점 효율이 상승무드에 있다』고 밝
혔다.
임사장은 마지막으로 『「세스띠」 품목중 기존 제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그대로 가져가고 잡화군을 대폭 보강,
명실상부한 토틀 잡화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