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0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골프 관련 자회사가 압도적인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연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한 입지를 자랑하며 매출 8754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의 경우 매출 23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먼저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1분기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 카테고리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간 대비 19.9% 증가한 매출 8754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공, 클럽 및 기어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물류 비용 감소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올해를 변화의 분기점으로 삼고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휠라는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 컬렉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테니스웨어 출시 50주년을 맞아 관련 제품 출시 및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휠라코리아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양일간 개최한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2023 WHITE OPEN SEOUL)’이 수많은 방문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호응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당 행사는 휠라의 112년간의 브랜드 역사 속 50년을 함께해 온 테니스 헤리티지를 실로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골프 관련 자회사의 지속 성장세와 휠라 로열티 매출이 수익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또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재정립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