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의류 도매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링크샵스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재판부는 이 사건에 관해 간이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자 및 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기한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또는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를 금한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향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링크샵스의 소송대리는 법무법인 린이 맡았다.
링크샵스는 2015년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사입 중개 서비스 ‘링크샵스닷컴’을 시작했다. B2B로 국내외 의류도매상과 기업들이 도매 제품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도록 사입을 대행해주는 것이 핵심 사업이었다.
동대문 최초 사입삼촌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동선을 최적화하고 신용카드로 대부분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 결제 관련 투명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링크샵스(당시 에이프릴사)는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혁신의 숲에 따르면 2019년까지 누적 투자금이 약 194억원 달했다. 이후 2022년 동남아와 중국까지 진출했지만, 수익 확보가 어려웠다는 업계 후문이다.
아울러 코로나 19가 닥치면서 동대문 기반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경영악화가 심화됐다.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37.5% 상승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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