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레이어 신찬호 대표 - ‘마리떼프랑소와 저버’, 트렌드 넘어 컬처와 헤리티지 담는다
[파워 인터뷰] 레이어 신찬호 대표 - ‘마리떼프랑소와 저버’, 트렌드 넘어 컬처와 헤리티지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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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50억 원 달성, 1000억 고지 넘본다
키즈 ‘마리떼앙팡’ 출시와 동시 완판행진 단독매장 化
메가샵 한남 2호점 9월 내 오픈 컬처 전달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전개하는 ‘마리떼프랑소와 저버(MARITHE FRANCOIS GIRBAUD)’가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말 데님이 지닌 헤리티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선보인 ‘IMAGINE, DENIM’ 성수 팝업스토어는 오픈런과 함께 긴 줄을 만들며 열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가고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캤다. 브랜드가 가진 로얄티와 성장세에 힘입어 정식 런칭한 ‘마리떼앙팡(MARITHE ENFANT)’을 통한 아동시장 진출도 성공적이다. 

‘마리떼프랑소와 저버’는 올해 성장세가 예상보다도 가파르면서 전년대비 70% 이상 신장한 600억 원 매출목표를 또 상향 조정했다. 현재의 속도로만 간다면 1000억 매출 고지도 머지않은 상황. 트렌드를 넘어 브랜드만의 컬처와 스토리를 탄탄히 만들어가고 있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의 성장 비결과 계획은 무엇일까. 

- 성수기를 맞은 '마리떼프랑소와 저버'의 성장 스토리와 현황은. 

“작년부터 성장 드라이브를 위한 강한 볼륨 확장에 포커싱을 했던 만큼 공격적인 전개를 통해 외형부터 내실까지 챙기는 한해를 만들어가는 것이 올해 사업계획이다. 
90년대 전성기를 맞고 사라졌던 기존 오리진을 그대로 살렸던. ‘저버’로 불리우던 투박한 브랜드에 대한 시장 수요의 결과는 참담했다. 1년 반 동안 성과가 없어 사업 확장에 고민이었던 회의 시간에 우연히 ‘마리떼’로 불러보자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 

온라인 여성복 특유의 감성시장을 겨냥했던 리브랜딩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성고객을 우선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브랜딩이 효과적으로 적중한 상황. 차정원 등 결이 맞는 모델선정부터 프렌치 감성을 입힌 브랜딩 전략이 부스터 역할을 하면서 시장에 빠르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클래식 그래픽 로고티를 입은 고객들이 거리 곳곳에서 눈에 띄면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늘어났다. 

이후 코로나 여파에도 플래그십스토어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통해 타 온라인 브랜드보다 빠른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정면 돌파 전략은 시장 선점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15평 남짓의 한남 플래그십 매장에서 8~9억 원의 매출을, 30여평 규모의 홍대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6~7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가 불씨를 당긴 초연결시대에는 한국 시장의 성장 속도만큼 해외 시장에도 인기 브랜드의 영향력이 빠르게 전파된다. 

리오프닝과 함께 홍대, 한남 두 매장 내방객 중 해외 고객 매출이 60~70%에 달한다. 대만과 일본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현재 주요 백화점에서 2~3억 원 대의 호실적으로 조닝 탑을 석권하는 등 유통 점당 평균매출은 1억 원을 돌파했다. 오프라인의 확장세와 가파른 성장에도 온라인 매출은 30~40%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5~20%를 기록 중이다.”    

- 하반기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의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 상반기에 3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초 매출 1000억 고지를 위한 물량과 확장 드라이브를 위한 브랜드 라인업, 유통 확대 계획을 세팅했다. 상품 라인도 토탈화를 위한 가방, 잡화, 스니커즈까지 보강했다. 여성고객 판매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브랜드 메가화와 함께 균형감 있는 전개를 위해 유니섹스 비중도 30%까지 확대했다.   

현재 34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하반기 18개점이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다. 연내 총 52개점의 매장이 확보된다. 200여평 규모 메가샵 개념의 한남2호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지하부터 2층까지의 매장으로 전 라인업을 선보이고 9월 내 오픈된다. 기존 한남1호점은 에센셜 아이템 위주로 축약하고 한남2호점에서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만의 컬처를 더욱 강하게 보여줄 전략이다. 

라인 확장 테스팅 중 일환이었던 마리떼앙팡(키즈)은 오픈과 동시에 스타일당 1000장 초두 물량이 모두 완판 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주니어라인까지 사이즈 스펙을 넓히고 액세서리, 모자, 신발까지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롯데 잠실, 울산, 동탄, 평촌 등 4개 단독매장 오픈을 확정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고객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확장성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컨텐츠를 보유한 브랜드로 컬처와 헤리티지가 살아있는 로얄티 있는 브랜드로 키워낼 전략이다. 

쿨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 오리진을 잘 살릴 수 있는 모델 선정과 극대화된 브랜드 노출 효과를 위한 꾸준한 협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리프레시를 시도할 계획이다. 성장 곡선을 완만하게 그려갈 수 있는 롱런 브랜드로 마리떼프랑소와저버만의 저력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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