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레이스, 아이코닉한 실루엣의 구조적인 형태 탄생
파리패션위크에 3번째로 참여한 잉크(EENK)의 2024 S/S 컬렉션의 키워드는 ‘Y for Yesterdays’ 다. 브랜드의 지난날, 아카이브, 시그니처가 이번 시즌 모두 결집돼 있다.
잉크는 패션과 문화, 의류와 오브제의 영역을 대담하고도 즐겁게 넘나드는 브랜드다. Letter Project라는 타이틀 아래 알파벳 A부터 Z까지 각 글자를 이니셜로 삼아 매번 독보적인 취향과 감성의 아트·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잉크의 이번 컬렉션은 추억과 향수,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아이코닉한 실루엣들이 로맨틱하고 섬세한 레이스와 드레시한 볼륨을 만나 뜻밖의 자신감 넘치는 구조적인 형태가 탄생했다.
특히 단추로 실루엣을 변형해 입을 수 있는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테일러드 자켓과 코트는 잉크가 섬세하고 견고하게 쌓아 올린 지난날을 대변한다.
플라워 모티프의 빈티지 리본 테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직조한 핸드메이드 코사쥬 디테일 드레스, 플라워 코사주를 시아노 타이프 기법으로 프린트한 빈티지한 패턴, 여러 겹으로 덧붙인 아랫단을 묶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셔츠와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현대의 여성에게 힘과 부드러움이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정식으로 런칭하는 맨즈 라인과 선글라스 컬렉션은 한층 확장되는 잉크의 새로운 내일을 엿볼 수 있다. 잉크의 새로운 해석, Y for Yesterday 에서 과거는 미래가 되고, 어제는 오늘이 된다. 현지에서는 한층 성숙된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평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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