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카이브 패션(39)] 디자이너가 창출한 83년 4계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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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3년 1월 5일자 8면]
 

봄-강렬한 개성의 타운시티 캐쥬얼 [안원철]
사회의 의식구조 변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포멀스타일에 식상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여성의 미를 캐쥬얼로서 감싸버릴 수는 없다. 영원한 여성의 미는 어떤 형태건 클래식으로 영원히 대변할 수 있는 것이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강한 개성을 요구할 것 같다. 특히 젊은층을 위한 패션어빌웨어와 타운시티 캐쥬얼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민족혼이 담긴 변형된 스타일이 주종을 이룰 것 같다.

여름-코세크풍의 조끼와 더블 스커트 [임태수]
금년엔 보수적인 것과 복고풍이면서 복잡할 정도로 장식적인 스타일이 유행될 것 같다. 17, 18세기 코세크풍의 몸에 꼭 끼는 조끼와 더블 스커트와 허리부분을 노출시키는 짧은 상의, 부드럽고 로맨틱한 이미지 실키한 연함과 부드러운 것이 중심이 된다. 거치한 무드가 중요하며 소재는 장식적으로 수공업적인 것, 전체적으로 바로크와 판타적인 플레이기분을 중시하여 화려한 무드를 고전적으로 취급한 것과 멕시함을 느끼게하는 심플모던, 엘레강스한 현대적 여성의 아름다움이 부각될 것 같다.

가을-섹시하고 모험하는 여성상 그려 [이철우]
우리의 생활감각이 우리의 패션을 만드는 해! 갑자기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하는 놀라움과 즐거움은 우리의 피곤한 현대 문명생활에서의 오아시스가 아닐지. 엘레강스하고 쉬-크하고 로맨틱한 것을 넘어서 섹시하고 모험하는 여성상을 그리고 싶다. 1983년 대담하고 행동적인 현대 여성상에 도전하고 싶은 의욕과 용기가 필요한 모든 여성들을 위해 사명감갖고 우리들의 생활을 지켜보련다.

겨울-가죽 콤비의 풍성한 스타일 유행 [곽재욱]
모방보다는 창조 위주로 작품에 임한다. 금년엔 보다 적극적인 체제의 일환으로 ‘뿌레따 뽀르떼’의 협조도 받기도 했다. 여성의 체형과 성격 주위 환경에 맞는 개성 추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금년엔, 러글린 슬리브에 어깨 끝을 세우고 가죽으로 콤비를 친 풍성한 스타일의 재킷, 가죽과 동일색의 줄무늬 등이 많이 입을 것 같으며 어깨를 강조하고 도르망 슬리보로 스탠드 카라와 벨트 스타킹의 색을 매치, 발랄하고 센스있는 스타일이 그 주류를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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