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카이브 80년대 패션] 41. ‘미니’ 바람이 다시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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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패피들의 옷장은
빅스타일에 대한 역행
외국선 이미 주류 이뤄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3년 1월 26일자 8면]

올봄 여성복 패턴이 평년에 비해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 같다.
그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스타일은 이미 60년대에 선풍을 일으킨 바 있는 ‘미니’가 금년 봄부터 재등장해 본격 유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것은 여성적인 것이 지나칠 정도로 강조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유행했던 빅스타일에 대한 역행으로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미니풍이 주류를 이뤄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그대로 도입하는 추세이지만 리바이블 현상이라는 데 대해서 그렇게 어색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작년까지만해도 여성들의 옷차림은 풍성한 스타일에 남성복 혼합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지만 올봄부터는 비교적 몸에 꼭 끼는 스타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역력한 추세이다.

옷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실루에트는 직선적이면서 예리해진 감각이 곁들여 어깨에 중점을 두었던 작년과는 달리 허리에 상당한 비중을 둘 것 같고 엑세서리가 추가돼 여성들의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 같은데 약간 넓은 벨트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한 스타일에 있어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유행, 작년보다는 샤링을 많이 넣어 둥근 어깨선과 직선적인 어깨선이 공존할 것 같다. 색체는 밝은 것이 주류를 이룰 것 같으나 푸른색과 흰색 그리고 브라운이 많이 선택될 것 같다.
한편 주니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니트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울과 가죽, 울과 니트, 울과 코튼을 조화시킨 이상적인 옷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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