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희망을 그리는 이지현 작가가 첫 개인전을 열었다.
오는 16일까지 대구 중구 카페갤러리 ' WEST 110'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빛, 한 조각’을 주제로 내걸었다.
그림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는 감동이 크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타인에게도 작가자신에게도 꿈을, 밝은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도한다.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한국교원대 일반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일상에서 빛을 찾고, 그 빛을 이웃들에게 비추기 위한 일환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번전시회에 소개된 작품은 그의 생활담과 신앙에서 보고 느낀 것을 형상화해 냈다.
작가는 "자개와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아름다운 혹은 따뜻한 빛을 발견하곤 한다.
빛을 화려하게 발산해 내는 이들 소재는 태양 빛을 반사시켜 더 새로운 은은한 반짝임을 드러낸다.
전시된 작품 속 자개와 스테인드 글라스의 빛은 투과되어 잔잔한 광채로 표현해 낸다"고 말했다.
영감은 주로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발견된다.
자연과 가족, 아이와 생명으로, 차츰 범위가 확장되는 것도 새롭다. 빛이 주는 아름다움에 희망을 더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잘했던 작가는 성인이 되어 업이 됐다. 지금까지 겪어온 수많은 시간들 속에 절망도 있었지만, 언제나 희망의 빛을 찾아내곤 했다.
'희망이 없을지언정 희망하며'라는 성경 구절을 길잡이 삼기를 되풀이 한다. 작품 활동이 작가에게는 "삶의 여유와 자유로움, 평안이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것 같다. 미술은 계속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