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C-커머스 공세에도 4월 거래액 40% 이상 증가
지그재그, C-커머스 공세에도 4월 거래액 4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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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유해물질·품질 이슈에 콘텐츠 강화·배송 경쟁력 제고 주효
지그재그 올 1분기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AI 기술 고도화 박차

직장인 최 모 씨(29)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에서 1만 원 대 블라우스를 구매했다. 그러나 최 씨는 약 한 달 만에 배송 받은 옷을 도로 반품해야 했다. 쇼핑몰 사진과는 달리 박음질이 엉망이고 원단이 얇아 속이 훤히 비치는 옷을 받은 것. 최 씨는 “저렴한 가격에 혹해 구매했는데 도저히 입고 다닐 수 없는 수준의 옷이 와서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알리·테무에서 판매한 생활 밀접 상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미흡과 가품 문제 등 연이은 논란으로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국내 소비자들에 최적화된 패션 플랫폼은 오히려 올해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배송, 품질, AI 기술 등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고객들의 취향 발견을 돕고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일링’ 콘텐츠로 스타일 키워드별 코디를 제안하고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게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스토어 내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기능으로 판매자와 고객 간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배송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지그재그는 2021년 전 지역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도입해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은 2022년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 및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4월 직진배송을 통한 ‘퀵 배송’(당일,새벽 배송) 주문 건수는 작년 11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2015년부터 쌓아온 패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거대 자본을 토대로 초저가 전략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도 굳건히 거래액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직진배송과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각각 60% 이상 증가했다. 

또한, 4월1일부터 15일까지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가 초저가를 무기로 하고 있지만 고객 편의성과 취향 발견, 쇼핑의 재미 측면에서 국내 패션 플랫폼과 동일선상에 두기 어려운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지그재그는 반짝 인기가 아닌, 10대부터 30대 이상의 고객 모두가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양한 셀렉션을 확보하고, 기술과 배송, 콘텐츠 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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