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올 경제성장률 2.4%로 상향조정…민간소비는 1.9%에 그쳐
한국경제연구원, 올 경제성장률 2.4%로 상향조정…민간소비는 1.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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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 증가가 성장 견인, 내수는 제한적 회복 예상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정철)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4%로 0.4%p 상향조정했다. 다만 장기간 심화되어 온 경제 여건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 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신속한 내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이 올 경제성장률을 2.0%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사진=iStock
한경연이 올 경제성장률을 2.0%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사진=iStock
글로벌 IT 업황 불황 및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부재,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원자재 수급불안 등으로 지난해까지 침체 흐름을 보여 왔던 수출은 올해 주요국의 경기회복 및 IT 시장의 수요 확대,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빠른 성장에 따라 회복세가 확대되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 봤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의 영향으로 5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 중동 지역의 전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향후 성장경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내수는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 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원리금 상환 부담 누적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부동산PF 등 민간 부채 리스크가 성장경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며 낮은 수준의 회복을 보일 전망이다. 소비는 레져소비 증가로 1분기 중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득 여건이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변동폭 확대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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