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오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MCM HAUS에서 ‘MCM 웨어러블 카사(MCM Wearable Casa) 컬렉션’ 전시를 오픈한다. MCM은 전시 개최를 기념하여 오늘(2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MCM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이번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 TOP10에 선정된 기획물을 숨 프로젝트와 함께 MCM HAUS에 재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는 ‘입을 수 있는 집’이라는 주제로, 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디지털 노마드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해 여행지에 가서도 집의 일부를 경험한다는 콘셉트다. 새로운 공간에 가게 되더라도 친숙한 물건과 가구와 함께 집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MCM은 독일의 바우하우스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7가지 모듈식 가구를 전시했다. 다양한 활용도와 공간 구성에 맞게 재배치, 결합, 확장이 가능하다.
3층에 배치된 채티 소파는 목베개 형태의 작은 쿠션이 소파의 작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쿠션을 결합하면 소파의 한 부분이 되고, 별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부드러운 매트와 롤을 활용한 모듈식 가구 ‘타타무’는 매트에서 침대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하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클랩시드라’ 랜턴은 쉐이드를 벗겨내 모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5층에는 다양한 형태 변형이 가능한 의자인 ‘마인드 티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행성과 우주 탐사에서 영감을 받아 3가지 사이즈로 구성된 스페이스 캐비닛 시리즈, 매직 질레 오브제, 애완 동물 배낭 ‘펫 백팩’ 등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의 알베르토 비아게티는 "'웨어러블 카사'라는 이름처럼 어디서든 집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존 스토리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혀 디자인했다"며 "착용한 사람과 그의 집, 그리고 집안 오브제 사이를 연결해 물리적 공간과의 경계를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