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페스타 인 성수, 패션 이어 뷰티까지 영토 확장
무신사 뷰티페스타 인 성수, 패션 이어 뷰티까지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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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북새통…K 중소 브랜드 80%로 MZ 공략
1~8월 뷰티 누적 거래액, 전년비 2배 가까이 성장
“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하는 첫 뷰티 오프라인 행사다.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아 참여했다. 올리브영과 마켓컬리가 하는 뷰티페스타가 있고 뷰티 시장은 올리브영이 점유율에서 강자다.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기를 바란다.”(무신사 페스타 뷰티 방문객) 무신사는 첫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를 시작으로 뷰티 시장 점령에 나섰다. 첫 출발은 성공적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 일대를 무대로 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에는 3일간 1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서울숲부터 성수역까지 성수동 일대 3곳(토탈 존, 포인트 존, 맨즈 존 등)에 메인 팝업 공간을 구성했다. 총 41개 브랜드를 소개했다. 약 80%가 중소 K 뷰티 브랜드다. 
행사 첫날인 지난 6일 메인 팝업이 열리는 아이언빌딩 앞에는 방문객들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행사 첫날인 지난 6일 오전 10시 뚝섬역에서 5분 거리의 아이언 빌딩 앞에는 수십명이 넘는 방문객이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2030대 여자 방문객이 남았다. 1~2시간이 지나자 메인 팝업존인 아이언 빌딩 내 화장품 부스 앞에는 미리 티켓을 구매한 체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메인 팝업존에는 26개 중소 브랜드는 색조 화장품을 비롯해 스킨케어 및 선크림 등을 선보이며 볼거리와 체험존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만나 20대 여성 방문객은 “아침 오픈하자마자 참여하기 위해 일찍 집에서 나섰다”며 “K뷰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은데, 다양한 브랜드와 핫한 브랜드를 볼 수 있어 좋다. 색조화장품 ‘누그레이(nuegray)’를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누그레이는 무신사에 작년 9월 입점했다. 에센셜 뷰티 브랜드를 지향한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자사몰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왔다. 

프레비츠 부스 앞.
1층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프레비츠(FREBITS)’ 부스 앞에도 방문객 참여가 많았다. 이날 기초 및 색조 제품을 선보였다. 새롭게 런칭하는 에어핏 선스틱 등을 소개했다. 무신사에는 작년 8월 입점했다. 
올해 무신사에 입점한 신생 스킨케어 브랜드 ‘디마프(De:maf)’ 부스 현장.
2층에는 올해 무신사에 입점한 신생 스킨케어 브랜드 ‘디마프(De:maf)’가 눈에 띄었다. 학교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다. 디마프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피부 고민을 얘기하며 본인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중 고객과 소통하면서 개발, 런칭까지 이어진 브랜드다. 본격적으로 작년 런칭한 디마프는 이날 토너와 오일을 넣은 만능기초 히어로 마이 퍼스트 세럼(HERE-OH MY FIRST SERUM) 등 스킨케어 및 클렌징 라인 등을 소개했다. 와디즈에서 판매한 화장품 스킨케어, 멀티밤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마프 최혜진 대표가 방문객과 스킨케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디마프 최혜진 대표는 “화장품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피부가 좋아지게 해주는 브랜드다. 고객과 소통하며 스킨케어 및 클렌징 라인을 출시해 왔다”며 “올해 무신사 입점을 비롯해 일본 팝업 등으로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그리디언츠는 행사 첫날인 6일 출시하는 ‘스킨 베리어 카킹 로션×햄깅이’ 스페셜 기획세트로 인기 몰이 중이었다. 2030세대에게 밈으로 유명한 햄깅이 캐릭터와 협업해 무신사 단독 런칭 상품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직접 발굴한 신예 브랜드가 80%다. 무신사가 신진 패션 브랜드를 육성, 지원해 함께 성장한 것처럼 뷰티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8월까지 무신사 뷰티 누적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다”며 “무신사 내에서도 뷰티 라인이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팝업인 맨즈 존은 성수역 인근의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조성했다. 맨즈 뷰티 5개 브랜드를 구성했다. 또 다른 포인트 존은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층에서 색조와 프래그런스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성수 일대에 브랜드 제휴 팝업이 동시에 열렸다. 일반 티켓보다 30% 할인하여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이후 평균 약 1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구매자들은 무신사 뷰티에서 만든 구디백과 참여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한 40만 원 상당의 기프트를 제공받았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전달하고,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이번 오프라인 성수와 함께 무신사 뷰티가 3주간(8월19일~9월8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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