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낫·리’ 키운 비케이브, 국내 캐주얼 시장 새 역사 쓴다
‘커버낫·리’ 키운 비케이브, 국내 캐주얼 시장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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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브는 지난 2008년 '커버낫' 런칭을 시작으로 캐주얼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대표 브랜드 커버낫, 리, 와키윌리와 함께 팔렛, 랭글러, 이벳필드, 네이머클로딩, 스티븐알란, 토니호크, 오스틴오스틴 등 10개의 자체 및 라이선스 브랜드를 전개하며 캐주얼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비케이브는 다양한 소비자를 위해 탄탄한 내부 인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별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는 강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과 일본 등 해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캐주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커버낫
커버낫

커버낫, 우먼라인 강화·메가샵 육성하며 1600억 GO!
내년 스타필드 고양 포함 10개 매장 확장 전환

비케이브(대표 윤형석)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COVERNAT)이 50평 이상 매장인 ‘메가샵’ 육성을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선다.

2008년 런칭한 커버낫은 2021년까지 자사몰과 무신사 등 온라인 유통 위주로 전개하며 매출 볼륨을 키웠다. 지난해부터 무신사 단독을 해제하고 본격적으로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하며 외형을 확대했다. 현재 면세점 4개점 포함 100개의 매장에서 전개하며 올해 1~9월까지 약 1000~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0% 신장한 수치다. 올해 목표는 1600억 원이다.

매출을 견인하는 매장 중 일부는 50평 이상의 메가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매출이 가장 높은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지하와 지상을 합해 총 70평 규모다. 이곳은 지난해 50억 원의 매출을 캤으며 올해는 2배 신장한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오픈한 3층 건물 총 250평의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9월 한 달 동안 6억 원을 캤다. 이달에는 약 8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으며 현재 월평균 10억 원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매출이 가장 높다. 이외에 96평인 롯데 광복점은 월평균 1억 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커버낫은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매가샵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을 기존의 21평에서 55평으로 확장 리뉴얼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약 10개 매장을 메가샵으로 전환한다.
커버낫 관계자는 “유니섹스 라인, 우먼 라인, 액세서리 라인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메가샵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명동 플래그십에 이어 내년에는 성수와 한남에 각각 플래그십을 추가 오픈하여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고객이 60~70%를 차지하는 커버낫은 올해부터 본격 우먼 라인 강화에 나섰다. SKU를 확장하고 지난해부터 사용했던 우먼라인의 시그니처 로고 ‘클로버하트’를 아이템 곳곳에 적극 사용했다. 올해 S/S 시즌에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슈화를 우먼 라인 단독 모델로 기용했다.  

커버낫 관계자는 “슈화 기용 이후 우먼 라인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1층을 여성 단독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같은해 11월에는 현대 판교점에 첫 우먼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한편 커버낫은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화그룹과 총판 계약을 통해 현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만 출신 아이돌 슈화 기용 이후 점점 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대만은 내년을 목표로 직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 홍콩 마카오에 50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29일부터 7일간은 일본 시부야에 위치한 파르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리

여심 잡은 리, 여성 고객 비중 65%까지 늘어
9월까지 30% 신장 연내 850억 목표 청신호

비케이브(대표 윤형석)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리(Lee)’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0% 신장한 550억 원의 매출을 캤다. 올해 목표 매출은 850억 원이다.

리의 성장요인은 브랜드 헤리티지인 데님 라인과 더불어 여성 라인을 강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우 노윤서를 모델로 기용하며 여성 라인은 현재까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매 고객 또한 비케이브에서 런칭한 2021년 기준 여성이 50%였지만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는 65%가 되었다. 이에 올해 F/W 시즌에는 여성 라인 물량을 전체 SKU 기준 30%로 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 늘린 수치다.

리는 20대 고객이 가장 많지만 20~40대까지 구매 고객이 비슷한 수치로 고르게 분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규 고객 중 40대 초반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 관계자는 “리가 처음 국내에 발을 디뎠던 1985년부터 2005년까지 리를 사랑했던 어린 고객들이 40대 초반이 되어 리를 다시 찾아준다. 또한 올해 S/S 시즌부터 키즈 라인을 정식 출시하며 어린 자녀 옷을 사러 온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부터 40대 초반 여성의 사용률이 높은 지역 커뮤니티·온라인 카페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면세점 포함 오프라인 매장이 67개인 리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이에 신규 오픈한 매장에 새로운 SI를 적용했다. 인테리어와 함께 고객 동선을 고려한 경험 중심의 매장으로 리뉴얼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새로운 SI는 점차 기존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SI를 적용한 매점은 현대 신촌점, 신세계 김해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커텍트현대 부산, 롯데몰 수지점, 롯데 상인점이다. 모두 8월 22일에서 9월 4일 사이에 오픈했다.

이 매장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로얄블루 컬러와, 브라운 컬러를 접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장 내 데님라인 섹션을 배치해 라인강화와 동시에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브랜드와 지속적인 콜라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비케이브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팔렛’과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한 것에 이어 9월 26일에는 여행용품 브랜드 ‘로우로우’와 협업했다. 백팩(일부 사이즈), 카드지갑, 미니파우치 등 여러 품목이 품절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와도 10월 1일 협업 제품을 런칭했다. 

여성들이 화장품 등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토트백, 체인 미니백 등 아기자기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12월 1일에는 계절에 맞게 장갑, 윈터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는 내년 S/S 시즌과 핫섬머 시즌에도 캠핑용품, 생활용품 등 패션 이외에 다양한 이종산업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전략이다.

한편 F/W 시즌 리는 스웻셔츠, 후디, 데님류, 다운 파카 등의 물량을 확대했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판매 호조를 보인 다운 파카의 생산을 대폭 늘렸다. 

여성라인 모델 노윤서와 함께한 화보에서도 다운 파카 착장 위주의 비주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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