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부터 신소재까지 다양한 소재로 기능성 ‘업’
숏부터 미들·롱 스타일까지 세분화된 고객 타깃
아웃도어와 골프 업계가 본격적으로 헤비 다운 패딩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각 브랜드는 차별화된 기능성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더한 주력 헤비다운 판매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드는 11월 헤비다운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각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다운을 비롯해 기존에 잘 팔리던 시그니처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한 헤비 다운을 선보인다. <편집자주>
K2, 신규 런칭한 골드K95 총력
K2는 다양한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제품으로 겨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4FW 주력 헤비다운 아이템으로 골드K95시리즈와 G90시리즈(3만장 물량), 씬에어(THINAIR) 시리즈를 내세웠다. 3개의 총 물량은 23만장에 이른다.
짧은 기장의 경량 스타일부터 스포티한 푸퍼, 여성스러운 벨트를 적용한 스타일 및 야상 파카와 다운 코트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14만장 물량의 씬에어 시리즈는 꾸준히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씬다운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충전재를 적용했다. 씬에어 아난타(씬에어 야상 헤비다운)가 대표 상품이다.
올해는 ‘골드 K95다운’을 신규 런칭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골드 K95다운은 다운 솜털의 함량을 95%로 높여 착용감과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성수 인기 베이글 카페 ‘코끼리 베이글’과 헙업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성수, 한남, 이태원 등 핫플레이스에서 골든 K95다운을 내세워 대형 구스다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엄 다운으로 필파워 900의 ‘G900’시리즈는 3만장 물량을 준비했다. G900 트리니티W(고어텍스 프리미엄 다운코트)는 소비자가가 110만원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노스페이스, 업그레이드한 클라우드 눕시재킷으로 선점
작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노스페이스는 헤리티지 모델인 눕시재킷을 업그레이드한 ‘노벨티 눕시다운 재킷’과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으로 소비자를 겨냥한다. 눕시재킷은 1992년 미국 등에서 처음 출시돼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 선보이는 클라우드 눕시 재킷은 퀼팅 봉제선을 없애는 ‘튜브(Tube) 공법’과 RDS덕다운을 사용하고 스탠드 넥 안쪽 기모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한층 강화했다.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제공한다. 핸드 포켓에 지퍼가 있어 활동할 때 소품류를 보관하기 편리하다.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에서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40만원대로 출시됐다.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눕시 재킷 고유 디자인에 트렌디한 실루엣과 와펜 장식을 더해 스트리트룩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특히 브랜드 홍보대사 차은우와 새로운 홍보대사 신현지를 내세워 눕시 재킷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에서 열린 눕시24 팝업스토어에는 차은우가 깜짝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오롱스포츠, 혹한기 시그니처 안타티카로 승부수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와 쿠치 다운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표 시그니처 제품 ‘안타티카’는 2012년 최초 남극 극지 연구소 대원들이 혹독한 환경에서 실시한 필드 테스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활동성을 고려한 베플 구조 등 극한의 추위를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된 안타티카 다운은 코오롱스포츠의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대표 아이템이다.
한국의 다양한 기후 환경에 최적화된 보온성과 활동성을 자랑한다. 코오롱스포츠의 탁월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이 담겨 있다. 소비자가 79만원이다. 남성 다운, 롱다운 각 2컬러로 선보인다. 여성 다운 2컬러, 롱다운 3컬러를 볼 수 있다.
쿠치 다운은 바람은 차단하고 재킷 안쪽의 체온은 온전히 지켜주어 겨울철 내내 활용도가 높다. 퀼팅 봉제선을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웰딩 기법을 적용해 충전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보온성은 극대화했다. 남녀 각각 3가지 컬러로 49만원이다.
코오롱스포츠는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안타티카와 쿠치 다운을 선보이는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디스커버리, 유러피안 구스다운 보온 강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4FW시즌 주력 아이템은 레스터 G패딩, 켈리 롱패딩, 올튼 퍼텍스 숏패딩이다. 아웃도어 활동과 라이프스타일로 입기 좋은 다운을 선보인다.
스테디셀러 패딩인 레스터 G는 프리미엄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구스다운 숏패딩과 롱패딩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프리미엄 유러피안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높은 보온성을 자랑한다. 켈리 롱패딩의 경우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가볍게 입기 좋은 무릎 기장의 패딩으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유럽산 폭스퍼를 후드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내구성 좋은 YKK 2WAY 프론트 지퍼 사용해 활동성 있게 연출 가능하다. 올튼 퍼텍스 숏패딩은 풍성한 실루엣에 경량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 퍼텍스 퀸텀 패딩이다.
앰버서더 변우석 배우와 함께 ‘디스커버리 저니’ 캠페인 필름을 공개했다. 우수한 기능성과 스타일리쉬한 핏 및 실루엣을 소비자 눈높이에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올리브 숏패딩, 켈리 롱패딩, 레스터 G패딩이 최근 3년간 가장 잘 팔렸다. 올리브 숏패딩은 곡선적인 실루엣과 세련된 크롭 기장감으로 아웃도어와 일상 가리지 않고 착용 가능한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갖춘 숏패딩이다”고 설명했다.
아이더, 독자 개발한 신소재 적용한 푸퍼 다운
아이더는 차별화된 소재 전략과 기술력을 반영한 다채로운 신규 다운과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 24FW 시즌 써큘라트 테크니컬 푸퍼 다운(남성)과 캐시미어 코트 롱 다운(여성), 라헨느 캐시미어 얼티메이트 다운(여성)이 주력 제품이다.
올해 신규 출시한 써큘라트 테크니컬 푸퍼 다운은 1만 2000장을 준비했다. 아이더만의 독자 개발 기술 ‘에어 써큘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된 테크니컬 다운 재킷이다. 봉제 방식이 아닌 특수 자재인 통기성 배플을 접착하는 새로운 다운 재킷 공법으로 냉기 유입을 완벽히 차단한다. 최상의 보온성을 제공하며 발수성이 뛰어난 3L 소재가 겉감으로 사용돼 겨울철 갑작스러운 눈·비·바람을 막아 체내 온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한다.
써모락 다운은 아이더가 독점 개발한 ‘에어로겔 프린트’가 안감에 적용돼 외부에서 유입되는 냉기는 차단한다. 내부 온기는 가둬 뛰어난 보온성을 제공한다. 에어로겔은 열전도율이 낮아 보온성과 단열성이 우수해 건축 단열재와 우주 항공 기술에도 사용되는 고기능성 신소재다.
캐시미어 코트롱 다운은 1만장을 준비해 여성 고객을 겨냥한다. 관리가 어려운 캐시미어 소재를 충전재로 적용해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아웃도어형 캐시미어 코트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우수한 캐시미어 충전재와 뛰어난 열 전도성으로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그래핀 충전재, 필파워 650이상의 구스 다운 충전재가 3중 레이어 샌드위치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안감은 방풍, 투습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윈드스타퍼 소재를 더해 틈새 추위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스노우피크어패럴, 헤비 아우터 강자 노려
스노우피크어패럴은 올해 FW시즌 헤비다운 라인을 강화했다. 내추럴한 소재감과 컬러로 사랑받는 시그니처 아이템 ‘시티캠퍼 헤비 다운’, 새롭게 선보이는 ‘랜드 헤비 다운’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은은한 광택감의 ‘브라이트 헤비 다운’, 부드러운 터치감과 광택감의 ‘실키 다운’ 등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무드로 새롭게 선보이는 ‘랜드 헤비 다운 재킷’은 유틸리티 아웃포켓 디자인 포인트로 브랜드의 감성을 보여준다. 후드부터 소매까지 전체 발열 안감을 사용해 프리미엄 다운, 발수 가공으로 한겨울에 특화된 제품이다. 여성 제품의 경우 포켓과 퍼 디테일의 변화를 주어 디자인 포인트를 살렸다.
시티캠퍼 헤비 다운 재킷은 내추럴한 소재와 컬러감,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그니처 헤비 다운이다. 프리미엄 다운과 발수 가공, 항균 안감을 사용한 기능성은 물론 인퀼팅 디자인의 깔끔한 스타일로 기능성과 스타일의 밸런스가 뛰어나 아웃도어, 일상을 아우르는 제품이다.
스노우피크어패럴 관계자는 “이번 FW시즌은 ‘시티캠퍼 헤비 다운’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랜드 헤비 다운 재킷’ 등 다운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헤비 아우터 강자 브랜드로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휠라, 2029 고객 중심·20만원대 가성비 패딩
휠라는 올 겨울 미니멀리즘 기반의 드뮤어 트렌드 확산하면서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전망으로 내다봤다. 유니 플로우 다운을 주력 아이템으로 9월 중순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 여성 플로우 다운과 유니 플로우 후드다운으로 세분화했다. 각각 3~4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리브랜딩 5개년 전략에 맞춰 2029 고객 중심의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슈즈 인터런과 에샤페처럼 주력 다운도 완판을 목표로 한다.
2024 플로우 다운은 가볍고 방풍 기능이 뛰어난 퍼텍스 퀀텀(PERTEX Quantum)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과 우수한 내구성을 강화했다. 입체 패턴 설계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 우아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하다. 데일룩은 물론 포멀한 출근룩으로 코디하기 좋다. 특히 2029 여성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운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캠페인 화보를 패셔니스타 한소희와 함께 촬영했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는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스포츠 의류 하나를 입어도 심미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코트 위에서도, 밖에서도 멋있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는 패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코, 스타일·컬러 다양화한 자수퀼팅 구스다운
마코는 올해 가성비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전년보다 판매단가를 인하해 판매 진작에 나섰다.
주력 아이템인 자수퀼팅의 구스다운, 렉스터 트리밍 후드 구스다운, M변형 패턴 탈부착 퍼트리밍 구스다운 가격은 89만8000원으로 10월 중순 출시했다. 판매단가 인하와 가성비 아이템의 비중 확대와 함께 핫멜트 퀼팅과 다양한 퀼팅 스타일로 디자인의 변화와 컬러를 다채롭게 출시했다.
마코 관계자는 “골프업계는 2030세대의 골프문화가 경기악화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급속도로 감소하며 영골프 및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스타일은 축소되었고 기존의 골프 스타일과 연령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캐주얼 스타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코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핫멜트 퀼팅과 다양한 퀼팅 스타일로 디자인 변화와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