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부문 12명 수상, 국내 유일 디자이너패션 어워즈 자리매김
故박윤정 에스모드 이사장에 공로패 수여
우수디자이너: 김주한, 김세형/신인디자이너: 김현섭, 조본봄
루키디자이너:김종원, 이준호, 이효원/ 우수모델상: 오권호, 이민지
패션미디어상 이혜영대표 / 패션인플루언서상 셔누
2024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의 최우수 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뮌’의 한현민 디자이너가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는 지난 27일 저녁,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2024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2024 KOREA DESIGNER FASHION AWARDS)’를 개최, 총 7개 부문에 걸쳐 1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 시상식은 명유석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명 회장은 환영사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디자이너들은 옆을 보지 않고 정면만을 향해 충실히 나아가야 할 것” 이라며 “패션디자인계로서는 유일한 어워즈가 디자이너들에게 용기와 자긍심을 주는 행사로 존속되기를 희망하며 도움을 준 관계 기관과 협, 단체에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했다.
1부에서는 지난 8월에 작고한 전(前)에스모드 서울의 박윤정 이사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고(故) 박윤정 이사장은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한국패션 교육의 국제화와 전문화를 목표로 1989년 에스모드 서울을 설립해 후진 양성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 왔다. 현재 패션계 요소마다 후학들이 포진, 대한민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패션인플루언서, 패션저널리스트, 패션모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2부 행사는 디자이너 부문으로 루키디자이너상, 신인디자이너상, 우수디자이너상, 최우수 디자이너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을 했다.
2부 행사전에는 지난해 최우수디자이너상(문화체육부장관상)의 수상자였던 ‘잉크’의 이혜미 디자이너가 컬렉션 무대를 펼쳐 갈채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수여되는 최우수디자이너상은 한현민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울마크 아시아 맨즈웨어, 프리미엄 베를린 영 탤런트,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 등에서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런던과 밀라노를 중심으로 매년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K-패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옷을 짓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각오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우수디자이너상은 ‘데일리미러’ 김주한 디자이너와 ‘아조바이아조’ 김세형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김주한 디자이너는 2014년 ‘데일리미러’를 런칭, 매년 꾸준하게 국내외 수주전시 참가를 통해 유수의 바이어와 패션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을 바탕으로 구조적 실루엣과 디테일로 패션 마니아층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김세형 디자이너는 2016년 ‘아조바이아조’ 브랜드를 런칭, 2022년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매년 패션쇼를 통해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해 가고 있다. 아웃사이더 감성으로 아시아의 서브 컬쳐를 스트릿웨어로 재해석해 독보적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디자이너 상은 ‘웨이비니스’의 김현섭, ‘본봄’의 조본봄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김현섭은 2020년 ‘웨이비니스’를 런칭하고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스타 디자이너로 선정됐으며 K패션 오디션 온라인 대중 투표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2030세대를 타겟으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조본봄 디자이너는 2020년 ‘본봄’을 런칭하고 2022년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의 파이널리스트로 올랐으며 콘진원에서 주관하는 신진디자이너 육성사업인 엑셀러레이팅F에서 최우수 브랜드 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루키디자이너상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김종원(브랜드 ‘음양’),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의 이준호(아디브),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이효원(일로제) 디자이너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패션모델상은 제이모델메니지먼트의 오권호와 고스트 에이전시의 이민지가 수상했다.
오권호와 이민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 유명 컬렉션과 럭셔리 명품브랜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K-모델로서 우수한 기량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패션미디어상은 데일리패션뉴스의 이혜영 대표가 수상했다. 패션인플루언서 상은 몬스터엑스의 셔누가 수상했다. 셔누는 컨셉코리아의 엠버서더로 활동하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프로모션 및 패션쇼 모델로 활약했으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는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기획한 2012년 연말 패션관계자간의 네트워킹 행사(CFDK AWARDS)로 시작됐으며 2017년에 지금의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국내 패션디자이너 시상식으로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