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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아마존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대규모 시위와 파업을 벌인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터키, 캐나다, 인도, 일본, 브라질 등 20개국의 노동자 수천 명은 ‘메이크 아마존 페이(Make Amazon Pay)’ 캠페인을 통해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아마존이 노조와 협력하고, 공정한 임금을 지불하며, 편법으로 의심되는 세금혜택을 멈추고,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결과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미국 아마존 근로자들은 12월 2일 사이버 먼데이에도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2009년 의류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한 아마존은 수십 년 간 낮은 임금과 안전하지 못한 근무 환경으로 비난받아 왔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자신의 회사가 경쟁력 있는 급여,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아마존 노동자들은 본사의 이러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글로벌 시위를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런던 본사에서 노동자, 노조와 사회 활동가들이 모여 아마존과 기타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종식을 요구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노조원들이 여러 물류창고에서 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프랑스에서는 ‘세금정의를 위한 연합(ATTAC for Tax Justice)’이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