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엔기후변화협약사무국이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제개발은행,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다자기후기금들은 아시아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력(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지난 28, 29일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아시아 개도국 11개국 관계자, 금융기관, 기후 관련 주요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 126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기획재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국제탄소시장 출범에 대비하여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에는 “파리협정 제6조에 부합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시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을 위해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협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5가지 주요 협력 분야는 각국 정책에 부합하는 강력한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 개발 방안 마련, 파리협정 제6조를 준수한 탄소 크레딧의 국제 거래 촉진, 개발도상국의 국제탄소시장 참여 역량 강화,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활용한 기후 대응 확대, 개발도상국도 혜택을 볼 수 있고, 효율적인 탄소시장 인프라 구축다 이번 협력 의향서에 따라 양측은 2025년 2월까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다자기후기금들과 다자개발은행들은 이틀간 아시아 11개국 당국자들과 아시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그 결과 해양, 전기 이동수단, 농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에 합의하였다. 한국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기후변화 투자포럼의 정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을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개도국 공무원, 주요 기후기금 등과의 협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