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포인트텍스 김형진사장
(32) 포인트텍스 김형진사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구제금융 이후 한국경제는 내수불안과 채산성없는 수출 등 안팎으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허둥되고 있다. 실로 그 충격 여파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기 시작했고 내수경기는 얼어붙어 풀릴 기미를 보 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IMF로 인한 환율상승 덕에 PET직물업계를 비롯한 수출업체들은 한 두달 때 아닌 호황을 구가했었다. 그리고 지금, 환율이 뚝 떨어지자 채산성없는 수출이 나타나고 있다. 수출시황이 예년만 못한 PET직물업계도 불황의 늪을 빠져나 갈수 없었다. 하지만 되짚어 보건대 불황이라고 다 불황은 아니다.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며 불황과 맞서 싸우는 개미군단 업체 들도 있었다. 그 개미군단중 한 업체가 바로 「포인트-텍스 [POINT-TEX](대표 김형진)」 포인트-텍스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고단가 고부가가치 제 품, 지속적인 바이어와 신뢰구축, 외상 없는 현금결제, 섬세 한 우먼 파워를 책임감이 필수인 영업에 접목시켜 남녀평등 (?)의 회사 분위기 창출 등 불황의 깊은 가시덤불속을 하나 둘 헤쳐나가고 있다. 포인트-텍스는 우븐, 니트를 50대50으로 일본 60%, 유럽, 미 국 등에 40% 다이렉트 수출하고 있다. 주요 바이어는 일본 에 VIVAYU, NICE CLUB 미국은 캘빈 클라인 등이며 일반 아이템보다 본딩된 제품을 코트 쟈켓 등 아웃웨어용으로 선 적하고 있다. 본딩제품은 54인치 기준 M당 5∼9달러대의 고 단가로 나가고 있으며, 수익률 또한 좋은것으로 평이 나있다. 포인트-텍스는 올해 불황타개책으로 3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 다. 첫째, 품종 다변화 둘째, 지역 다각화 셋째, 하반기 적극 적 해외 섬유전시회 참가다. 니트, 폴리제품 등 디자인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PET스판직물은 인팅을 해서 새로운 제품개발이 지금 진행중 에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니트가 소강상태가 되고 우분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해 디자인 개발의 세계화 정보 화에 초점을 맞춰 최근 프린트 패턴 디자인 전문업체인 아인 스 텍스타일 스튜디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디자인 개발에 포인트를 맞추자는 것. 『이러한 투자는 바이어에게 자사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회 사 이미지를 상승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즉 계속되 는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연구를 통한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김형진사장. 그와 함 께 포인트-텍스를 이끄는 주인공들은 모두 6명. 이중 여자는 4명, 모두 대졸 출신이다. 일어 영어 등 외국어도 수준급. 이 들 여전사들은 단순 타이피스트나 잔심부름꾼들이 아니다. 김사장, 정문교차장과 같이 엄연히 자기 영업파트가 있으며, 오더량, 가격 네고 등 김사장의 결제없이 스스로 책임을 지 고 바이어를 상대한다. 즉 모든 직원이 영업사원인 셈. 『최혜남대리를 비롯한 4명의 여직원들이 모두가 자기 일이 라는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고 있습니다. 자율과 일의 분배로 책임감있게 일처리를 해줘 든든합니다. 』 또한 포인트-텍스는 회의도 1∼2주일에 1번, 그것도 30분을 안 넘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아이템 개발을 하자는 것. 뿐만 아니라 바이어를 만나더라도 장시간을 두고 상호 이익을 낼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는가 하면, 클레임이 됐을시 바로 현 금으로 배상해 주며, 에이전트를 통했을때에는 수출대금이 입금되자마자 바로 외화통장에서 빼주는 등 외상거래를 절대 사양하고 있다. 95년도에 설립된 포인트-텍스는 올해 500만달러를 목표로 하 고, 외형보다는 마진율 우선의 실속경영으로 차후 일본보다 는 미주 유럽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