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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에 QR을 위한 전산화·정보화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요망된다. 특히 매출에 가장 큰 변수를 차지하는 바
이어 관리가 「얼굴도장 찍기」식의 알음알음으로 일관되는
등 주먹구구식 관행을 버리고 컴퓨터를 통한 전산화에 투자
를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출·입에 관련된 서류를 타이
핑이나 텔렉스를 통해 반복되고 있고, 또 재고량, 단가, 월
분기 년 매출액 등의 데이타 자료가 정리되지 않아 그때 그
때 상황에 맞춰 진행되는 등 타업종에 비해 오너의 투자마인
드가 상대적으로 적었을뿐만 아니라 당장 투자에 따른 이익
이 눈에 보이지 않아 전산화 투자를 게을리한 것 또한 사실
이다.
신라섬유(대표 박재흥)의 경우 기업통합정보시스템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즉,기업내의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및 구매, 재고 등 모든 회사 업무들을 연계
관리해 주며, 주위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
로운 정보생성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주는 전산시스
템을 구축중에 있다.
또한 교직물업체인 파카(대표 박동호)의 전산화 시스템도 업
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중견업체인 제우섬유(대표 엄수돈)는 기존의 소
프트 웨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엄사장이 직접 자사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L/C, E/L, S/R 등 수출관련 서류작성, 네고
업무, 바이어 및 제품 리스트 등 반복되는 손쉬운 작업들을
총 망라하고 있어 인력낭비를 줄일 수 있고 필요한 자료를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관련 엄사장은『2개월째 관련 책들을 보면서 연구중에
있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이어서 업무에 상당한 도
움은 될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에 섬유 관련 사
람들한데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급해 직접 테스트를 해볼 생
각』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이런 전산화작업이 수출관련, 금융, 관세환급 등
데이타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시간절약, 철저한 바이어
관리로 인한 신뢰구축과 함께 인력 또한 최대로 줄일수 있어
자동화 구축이 어느때 보다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산화에 따른 투자비 부담, 오너들의 전근대적 사고
방식 등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