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지 워시드 데님팬츠’ 연간 10만 장 판매고
필드나인(대표 공경수)의 캐주얼 브랜드 ‘필루미네이트’가 지난해, 2023년 대비 40% 신장한 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캐주얼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한 사세 확장을 시작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260억 원이다.
필루미네이트는 주 고객층인 20대가 찾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왔다. 매출을 견인한 제품은 ‘데미지 워시드 데님팬츠’, ‘오버핏 데미지 워시드 체크셔츠’ 등이다.
특히 ‘데미지 워시드 데님팬츠’의 경우 연간 10만 장이 판매되며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 아이템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와이드한 핏의 디스트로이드 진이다. 은은한 워싱, 편안한 착용감, 3만 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무신사 데님팬츠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랭킹 3위 내에 꾸준히 안착했다.
다수의 무신사 구매자들은 “워싱이 과하지 않아서 어디에서든 입을 수 있다” “입었을 때 허리와 허벅지가 편하다” 등의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같은 제품력으로 매출 볼륨을 키운 필루미네이트는 브랜드 밸류업이라는 목표 확립을 위해 사내 규모 확대 및 조직력을 강화했다. 기존 온라인팀과 디자인팀만 있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영업부(기획, 마케팅, 온라인, 오프라인), 디자인실, 생산부, 운영지원부 등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와 동시에 전 부서에 걸쳐 인원 충원을 진행 중이다. 규모가 확대되며 지난 연말에는 회사를 중구 신당동에서 마포구 서교동 4층 규모 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물량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소싱처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소싱처를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방글라데시 등 더욱 다양한 소싱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통망 확장 및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건다. 현재 자사몰,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과 AK 수원, 편집숍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필루미네이트는 올해 백화점 매장을 약 5군데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F/W 시즌부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이돌 기용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편 필루미네이트는 윈터 시즌 패딩 아이템을 강화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광택감이 돋보이는 ‘글로시 레더 패딩’의 물량을 전년동기대비 200% 대폭 늘리며 겨울 시즌의 킥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말 발매 후 올해 1월 중순까지 전년동기대비 매출 200% 증가, 3000장 넘게 판매되며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S/S 시즌에는 러닝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티한 콘셉트의 아이템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인기있었던 시어 소재의 윈드 브레이커와 트레이닝 팬츠 등 실용성을 갖추되 필루미네이트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2023년 하반기부터 매해 콜라보를 실시했던 풋웨어 브랜드 ‘야세’와 올해 S/S 시즌 또 한번 손을 잡는 등 다양한 콜라보 활동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