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들이 패션 업계 불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마케팅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규모가 적거나 혹은 입점 초창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 패키지를 알리며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지난 24일 서울 성수동 본사 무신사 N1에서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무신사 파트너 마케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입점 브랜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1500만 명이라는 많은 회원을 보유한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들이 효율적인 마케팅을 활용해 건전하게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1월초 무신사는 파트너헬프센터를 통해 무신사에서 현재 제공하는 있는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270여개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브랜드의 절반 이상인 67%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 브랜드가 가장 희망하고 있는 목표는 '매출 증대'를 답한 비율이 41.6%로 가장 높았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희망하는 곳도 31%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무신사에서 활용 가능한 마케팅 시스템과 툴을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 자리도 무신사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입점 브랜드에 소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실제 사례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된 것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무신사의 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 중에서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고객 체험단 △메타(META) 협력광고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런칭한 신규 서비스다. 입점 브랜드가 무신사에서 활동하는 4000명 이상의 패션 크리에이터들에게 제품을 협찬하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마케팅 프로그램은 무신사 입점 브랜드라면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3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브랜드가 무신사에 별도로 부담하는 광고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간담회에 참여한 국내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이렇게 다양한 상품 노출 방안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비용과 인력 문제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마케팅 활동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무신사 지원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무신사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무진장 블프 등 대형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계기로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규모가 적은 신진 브랜드도 효율적으로 상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기술적 지원도 지속해서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신진 브랜드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브랜드 상품이 더 많이 고객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