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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피혁잡화 매장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문으로 유입되는 고객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1층 피혁잡화
매장이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과 섬유
잡화 및 기타 시즌 액세서리 코너매장으로 리모델되며, 매장
면적이 최고 30% 이상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1층에서 발생되는 매출중 평균 60-70%의 비중을 차지해 오
던 피혁잡화군의 매출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직수입 화장품
코너와 향수코너, 선글래스와 수영복, 넥타이 등 단품위주의
시즌 기획상품 코너매출이 급신장세를 나타내자 기본 구성안
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작업이 단행됐다.
지난 달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선 화장품 코너에서도 매출 1
위를 달리던 「샤넬」 매장을 약 2배 가까운 규모로 확대했
으며, 현대백화점 역시 「샤넬」매장을 파격적으로 확대 오
픈했다.
이밖에 「에스티로더」와 「엘리자베스아덴」 등 직수입 유
명브랜드 화장품에 대해 매출력이 우수하다는 전제아래 매장
확대가 파격적인 수준에서 단행됐고, 상대적으로 피혁잡화군
의 매장면적은 점점 더 줄어들어 가고 있다.
이와관련 백화점의 한관계자는 『피혁잡화군의 경우 대체할
만한 신규브랜드 개발도 어려운데다 기존 브랜드 역시 매출
역신장이 커 시즌 MD개편 시기마다 축소운영이 거론돼 왔
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직수입 제품만
을 선호하려 하는 것도 제고돼야 하지만 매출에 따라 이들
브랜드사 비위를 맞추기 위해 끌려다니고 있는 유통사측도
제고해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