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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는 봉인가!」
직물을 비롯한 섬유 수출업체들이 계속되는 금융권의 횡포로
멍들고 있다. 특히 직물업계는 시황 불안정에 따른 오더 감
소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L/C개설에 따른
그간 없던 부대 비용이 추가되는 등 금융권의 권세가 날로
높아지자 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은행별 L/C 어드바이스 챠지의 경우
IMF이전 건당 2만5천원이던것이 현재 3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또 그 동안 수출·입업자가 L/C오픈을 했을 때 네고뱅크가
오프닝뱅크로 통지를 하는 즉, 은행간 케이블 챠지도 5,000원
또는 무료이던 것이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많이 올라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환가료를 다소 내린 반면 수출업자가
원부자재 구입을 목적으로 수출대금 한도내에서 선네고를 할
경우 기존 이자에다 1∼2%를 더 요구하는 이상(異常)대출을
강요해 금융권의 파행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은행들이 기업의 신용도, 담보 능
력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지방은행일 경우 대개
9∼10.5%, J은행 20%, S은행 15.6∼17.5%의 기존 이자율에다
1∼2%을 더 내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업계는 금융권이 경색과 더불어 파행이 계속될 경우 직
물업계를 비롯한 섬유 수출업체들의 존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