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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대표 전용주)가 올봄 정통 힙합룩의 「MF」를 선보였
다.
「MAJAH FLAVAH」의 이니셜인 「MF」는 원단어 「
MAJOR FLAVOR」를 흑인 특유의 발음대로 표현한 것으
로, 「독특한 맛」이란 뜻을 지니며 힙합 고유의 얽매이지
않은 캐릭터를 함축하고 있다.
「MF」의 탄생은 지난 92년도 댄서로 활동하면서 힙합 가수
의 꿈을 키워온 지누션의 션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
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유브랜드로, 자신이 백댄서로 활동
하던 「서태지와 아이들」에 「MF」의상을 협찬하면서 힙합
매니아 사이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94년도부터 이태원 등지에서 「MF」로고를 단 제품이
소량 생산 유통되고 있으며, 「펠레펠레」멀티샵내 편집브랜
드로 구성, 내수영업을 시작했다.
『「MF」는 변형되지 않은 정통 힙합룩을 선보이려 합니다.
힙합을 사랑하는 매니아를 대상으로 힙합만의 자유롭고 변형
되지 않은 순수문화를 제안하려는 것이 「MF」런칭동기입니
다.』
음악적 리듬의 생활화를 통해 젊은이들만의 스트리트문화를
리딩하고자 하는 「MF」는 17-19세를 메인타겟으로 자유로
운 힙합문화를 청소년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사업
본부장 전충민 부장은 말한다.
또 사이버 매니아를 타겟으로 인터내셔널한 감각과 사고를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로 「M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
하는 전부장은 이들을 발판으로 「MF」역시 향후 세계 시장
에 우뚝 설 수 있는 한국형 글로벌 브랜드의 면모를 가꿔나
갈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MF」는 지난 1월 압구정에 1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내수
영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18일에는 명동 브이-익스체인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어 이대점 오픈을 위해 매장 구두계약을 끝낸 「MF」는
상반기에는 3개 매장만으로 마켓테스팅을 실시, 힙합문화를
지향하는 대중적인 소비력과 성향에 대한 면면을 파악하려
한다.
『「MF」의 홍보방법은 다릅니다. 획일화된 트랜드에서 탈
피하기 위해선 역시 획일화된 브랜드 전개방식과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호 압구정 매장을 오픈할 때도 지누션이 행사도우미로 참
가, 고정팬들에게 「MF」를 단시일내에 알리는데 큰 효과를
보았고, 매장내 힙합문화의 꽃인 「그라피티」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며, 힙합문화 보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한편 「MF」상품기획실팀은 힙합문화를 처음 선보였던 「펠
레펠레」상품기획실팀내 프로들로만 구성, 차별화할 수 있는
소품개발과 정통 힙합룩 전개력이 돋보이며, 1호점인 압구정
매장에서 일평균 2백만원, 주말평균 3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런칭초기부터 스트리트패션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