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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주력시장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반면 환율
은 이달 중순경 이후 또 한차례 큰 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홍콩 두바이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수기임
에도 침체국면을 면치 못해 오더가 급감하고 있으며 수출가
와 환율이 각각 10%씩 다운되는 등 출혈수출이 자행되고 있
다.
이는 지난 1일 개최된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승)
정기모임에서 최근 PET직물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 오른
주력시장 침체와 환율하락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한 가운
데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직수협 회원사 사장들은 현재 국내 환율
에 대해 단기적으론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불
안하며 중국과 미국 영향으로 큰 폭 오름세가 있을것으로 전
망했다. 특히 김대중대통령이 ASEM회의를 마치고 귀국후
이달 15일 이후부터 본격 오를것이라는 빠른 전망도 제시됐
다.
대책회의에서 박노기 이화상사전무는『홍콩시장은 기본적 수
요는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도비조제트 마트 고시보 큐빅 등
품목은 전체적으로 5센트정도 가격이 떨어졌고 치폰같은 박
지류를 중심으로 물량증가가 있으나 전체 오더수준은 지난해
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백승한 대광사장은『두바이도 수출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대
폭 파일요루가 1.10달러에서 1달러, 큐빅 1.40달러에서 1.20달
러로, 키위 1.80달러에서 1.60달러로, 사틴 1.50달러에서 1.20
달러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상태 성안사장은 『두바이 경기침체는 터키 수요의
30%정도가 묶여있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터키
현지 직물생산업자가 직접 밀수를 막아달라고 정부에 건의를
해 경기호전은 당분간 어려울것 같으나 구소련을 포함한 동
구권 시황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연 삼아사장은『미국-EU 등 쿼타지역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선진국 시장인 일본이 홍콩 못지않게 나쁘다
』고 말했다.
환율 및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 민은기 동성교역부사
장은『중국 주룽지총리가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리딩국가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견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큰 폭의
평가절하를 전망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