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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소재업계와 디자이
너업계의 기술제휴를 통한 패션 산업기반의 인프라구축
이 강력 요구되고 있다.
이는 QR과 AS등에 있어 다양한 메리트가 있음에도 불
구하고, 양적팽창에만 의존했던 소재업계의 마인드 개
혁과 디자이너들의 국내소재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발생되는 현상으로 디자이너와 소재업계간의 공통된 요
구사항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국내 소재업체들의 실험정신 부
재와 안일한 개발투자 마인드를 지적해 왔고, 소재업계
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제품개발 요구와 소로트주문, 그
리고 결제문제에 디자이너 업계와의 거래에 난색을 표
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금까지 도매 추구형이였던 각 소재
업체들이 자주적인 협회를 만들어, 독자적인 트랜드 발
신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소재업계와 디자이너들의 상
호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최근 유럽수출을 시도 하고 있는 디자이너 루
비나, 박윤수, 이상봉씨는 국내 소재개발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여기에 DC브랜드의 특별주문을 받아주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DC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았던 소로트 주
문에 적극 대응하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어 디자이너와
소재업계와의 제휴전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올 8월에 개최되는 한국패션소재협회의 정기소재
전 ‘이데아 서울’의 경우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실시
되었던 발주 시스템이나 수입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그야말로 만드는 사람과 수
요자가 직접 수주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장으로의 확대
를 선언,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패션소재협회 이성희 회장 역시 회원사간의 정보
교류는 물론, 국내의 디자이너들과의 원할한 커뮤니케
이션이 확립되어야 보다 창조적인 제품이 개발되고 발
전될 것.”임을 강조하는 등,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에 뜻있는 많은 사람들은 소재와 디자인이 보다 다양
화·전문화될 수 있는 조건으로 국내의 창의력 있는 디
자이너와 개발력 있는 소재업체와의 만남이 선행돼야하
며 이를 위한 정부나 대기업의 관심과 지원은 필수조건
임을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