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마당이 과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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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섬유·패션도시 대구. 그 곳에서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추진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대구섬유산업육성방안). 이를 대표하는 행사인 대구섬유·패션축제까지. 자칭, 타칭 대구는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불리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대구시장의 의욕과 자신감에서도 벌써 대구가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거듭났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알 듯 대구를 대표하는 섬 유·패션행사인 대구섬유·패션축제를 지켜보노라면 “이게 아닌데”라는 느낌이 스쳐 지나간다. 업계 따로 지자체 따로, 연구소 따로 단체 따로, 시민은 말할 나위 없다. 꼭히 밀라노 프로젝트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산·학· 연의 연결고리는 허약하기 그지없다.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인지 그것부터 묻고 싶다. 축제 대상 역시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섬유·패션도시임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아니면 고생한 섬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제 한마 당인가. 결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축제였다. 대구시는 이것부터 바로잡을 의무와 책임이 있다. 아무리 좋은 행사도 보지 않고 참여치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대구섬유·패션축제는 시민과 해외바이 어 그리고 업계, 단체, 학계, 지자체를 잇는 축제로 거 듭나봄이 어떨까. 가령, 일반시민(소비자 자격)들도 섬유 신소재개발에 동 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신소재 개발동향, B2B 성공사례 및 추진전략, 대구섬유산업을 발전시키 기 위한 산·학·연의 공조전략. 밀라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시민, 단체, 업계, 지자체의 역할과 기능 등에 관련된 행사 종목개 발. 대구콜렉션에서 대구산 우수직물을 일정비율만큼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 바이어와 섬유인을 한마당 축 제분위기로 끌어들일 수 있는 행사. 모두가 꿈같은 얘긴지, 실현 불가능한 건지, 그도 아니 면 예산이 턱걸이하는 것 때문인지. 아무튼 이젠 시민 따로 업계 따로 바이어 따로 의 축제 는 막을 내려야한다. 추진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와 연계, 실질적 발전발 판을 마련하고 시민과 업계, 바이어가 축제분위기에 휩 싸여 참여 한마당이 될 수 있는 대구섬유·패션축제를 바란다면 과욕일까.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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