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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들어 여성복업계는 여름상품 판매가 주춤하면서 올
하반기 경기악화 조짐에 따라 하반기 물량조절에 고심
하는 모습이다.
4월 백화점 정기 세일임에도 불구 매출이 저조했던 여
성복업계는 5월 예상외의 판매부진으로 여름상품 소진
율 목표달성이 쉽지않으리란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경기회복의 기대로 올상반기 대대
적인 물량확대 등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던 여성복전
문사들의 경우 여름 상품소진에 총비상이 걸린 상태다.
관련업계는 여름상품 소진 목표치가 평균 65%대선이었
으나 최근 판매저조로 소진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
상하는 한편 주가 및 경기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하반
기 경기전망에 따른 물량재조정에 눈치보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의하면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서 7월 초반까지 장마기간이 짧아져 관련업계는 무
더위가 빨리오고 판매기간도 길어질거라 예측, 핫섬머
상품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하반기 경기불투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됨
에따라 구매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여성복업
계는 올 가을·겨울 물량의 탄력적 운영을 최우선 과제
로 설정.
올 여름 전략적으로 물량을 확대했던 ‘레노마’는 가
을상품 출고 시기를 타브랜드에 비해 1주일정도 늦추고
여름재고소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을 물량 축소계획과 함께 겨울물량도 경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개한다는 것.
‘미니멈’은 불특정다수의 주식시장참가와 증시변동에
따른 구매심리저하를 고려, 가을 간절기 상품을 6월말
로 조기 출하하고 판매활성화를 도모하며 올해를 기해
가을포지션을 줄이고 겨울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
이다.
‘블루페페’는 무더위를 겨냥한 핫섬머상품을 보강하
고 올 가을 소롯트전략을 통해 반응시스템을 더욱 강화
해나가고 ‘지센’도 가을 물량 대비에 만전을 기하며
매장 신규오픈에 따른 물량확대외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여성복 판매부진으로 전년대비 역신장을 기
록하고 있는 백화점업계는 판매활성화 차원서 여름정기
세일전 “여름맞이 세일”이란 변칙세일을 지방상권 중
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여름상품판매율 저조와 함께 이
익률 하락이 더욱 우려된다는 업계의 목소리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