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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한 장 팔아 점포 월세와 점원의 한 달 월급을
충당한다. 무슨 황당한 소리일까 하겠지만 중국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서 브랜드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맥심차
이나 최학철 사장은 중국에서 노다지를 캐는 섬유인이
다. 중국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다가 매출이 신통치 않
아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한국 의류 수입·판매가 이젠
제 궤도에 올라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수입하고 있는 티셔츠는 ‘엠베서더 로베르타’
최사장은 장당 중국돈으로 900위안 이상 가는 티셔츠를
하루에 평균 3장, 주말에는 10장 이상을 팔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0일 5장,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9장을
팔았다”며 내심 기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 환율로 따지자면 우리돈으로 한 장에 10만원이 넘
는 고가 티셔츠인 셈이므로 하루에 한 장만 팔아도 월
세는 물론 어지간한 점원 월급까지도 빠진다는 것이 한
국측 수출업체인 맥심 김동일 사장의 귀띔. 제일 싼 옷
이 885위안(약 10만3천원)으로 기본 솔리드물이며 60수
자카드 티셔츠는 최고가인 998위안(약 11만6천원)에 팔
리고 있다.
중국에서 팔리는 ‘엠베서더 로베르타’ 제품은 한국산
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글로 된 라벨 및 텍을 그대로 달
고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중국인들의 한국 의류 구매
붐에도 일조하고 있다. 맥심차이나는 중국 북경의 백화
점 두곳에 ‘엠베서더 로베르타’ 매장을 운영하고 있
으며 조만간 중국내 매장 수를 늘리고 대리점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