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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학제품 생산회사 3M이 소파, 의류등의 방수 및
얼룩 방지용 스프레이 스코치가드에 쓰이는 탄화플루오
르옥탄술폰산염(PFOS)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는 탄화플루오르옥탄술폰산염이 사람들의 혈액에서
널리 검출됨으로써 인체 유해성 문제가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나
오지 않았으나 다른 대부분의 합성물질들처럼 많은 양
이 노출될 경우 독성을 내는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나타났다.
현재 방수용 코팅과 소화기 거품등에서 미량씩 검출되
는 PFOS는 대부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소재 3M 공
장에서 생산된다.
3M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인 빌코인은 “우리는
PFOS의 독성에 관한 연구를 세계에서 폭넓게 진행했
으나 모든 곳에서 아주 적은 양만 검출됐다”며 “그것
은 잔류 기간이 길고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검출되고
있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국(EPA)의 스테핀 존슨은 “우리 주변에 지속
성 강한 화학물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우려해야 하는 이
유”라며 3M의 결정에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3M의 연구결과 PFOS는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등 근
로자들의 혈액에서 공통적으로 검출됐으나 아직 인체
유해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실험실 쥐들에게 PFOS를 다량 주사한 결과 새
끼들의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승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