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월들어서도 PET직물 수출업체들의 울상이 계속되고
있다.
매년 5월은 수출의 최고조를 이르는 시기였으나 올해는
예년의 80% 수준을 간신히 넘기는 등 수출퇴조의 모습
이 갈수 완연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각 PET직물
수출업체마다 오더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고 상당수 업
체들은 투매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PET직물 수출은‘성수기가 없다’라는 말로
일축될 만큼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두바이와 홍콩시장이 급속히 몰락하면서
중남미를 비롯해 쿼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어 매년 6월까지 이어졌던 성수기가 올해는 조
기 마감 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론도 업계에서 조심스
럽게 나오고 있다.
이같은 수출퇴조는 각 직물업체들이 눈앞에 이익만 급
급해 국내 업체들간 가격경쟁이 심화됐고 각 지역별 특
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소홀해 힛트 아이템이 없는 점
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대만등의 후발국가와의 품질격차가
상당수 좁혀져 바이어들이 상당 수 이탈해 불황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부진한 수출경기에 대해 명쾌한 원
인분석을 하지 못한 채 대처방안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임에도 불구 계속된 수출부진 현
상에 대해 “이제 성수기개념은 사라졌다”며“막연히
시즌만 믿는 것보다 출혈수출을 자제하고, 신상품을 개
발해 수출가와 구매력 등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
고 말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