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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캐주얼업계가 주소비자들의 통신비 지출 증가에 따
른 의류 구매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가을 상품에 대
한 제품가 결정을 놓고 크게 고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주얼업계는 이미 가을 겨울 상품
에 대한 전체적인 기획을 마치고 있는 상태에서 출하를
앞둔 판매가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애당초 업계는 올 봄 제품들이 대부분 엘레강
스 력셔리붐이 일면서 자수와 비즈 보석 등으로 디테일
처리해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 했으나 가을상품에 반영
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통신비
증대에 따른 상대적인 의류 구매비 감소가 불가피한 것
으로 나타나 인상안은 전면 백지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무선통신망 확대에 따른 이용자 증가와 PC
통신망 사용자 확대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 상승에 따른
통신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상대적인 의류
비가 감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
다.
특히 진 캐주얼업계는 통신비 지출이 가장 많은 10대
후반 소비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같은 의류
구매에 대한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사 경우 올 초 IMF를 벗어난 소비자들이 대거 의류
구매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경기활성화가 10대들의
통신비 지출에 밀리거나 소진되어 의류구매에 무관심했
던 것이라고 분석하고 고가캐주얼 경우 더욱 어려워지
고 있음을 역설했다.
중저가 캐주얼 업계에서도 이같은 제품가의 인상을 추
진했으나 애당초의 기대와는 상당히 멀다며 의류구매
인구가 적어지고 있으며 1회 구매 제품수도 줄어들고
있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활성
화로 모임자체를 즐기는 것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의류구매의욕을 낮추는 결과로 분
석 가을 상품 가격대 결정에 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