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세계 원단 견본시의 판도가 바뀌면서, 국내 소재
업계의 해외 수출시장 공략이 중국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금까지 독일의 ‘인터스토프’와 프랑스
‘프리미에르 비죵’으로 대별되어 온 유럽의 텍스타일
전시회가 인터스토프 프랑크푸르트의 폐쇄와 아시아권
강화전략을 바탕으로 유럽형 트렌드 제안전과 아시아
무역 창구형등으로 역할이 크게 이분되고 있다는데 있
다.
일례로 유럽의 텍스타일 견본시는 일정을 대폭 앞당기
거나 공동개최를 통한 역할분담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플레트 엑스포는 2월~ 9월중순까지, 파리의
프리미에르 비죵 및 이데아 비에라는 3월과 10월 초순,
코모산지에서 열리는 이데아 코모는 3월 하순~4월과 10
월 하순~11월 초순, 코모 산지에서 개최되고, 모다인과
이데아 코모는 별도로 열리게 된다.
이런 결정은 어패럴 메이커와 디자이너들에게 원단 제
안시기를 보다 앞당겨서 대응한다는 것.
이처럼 일정과 규모를 대폭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아
시아권에서는 독일의‘인터 스토프 홍콩’과 ‘인터 텍
스타일 상해’ 대만의‘대만 국제 섬유패션전
(TITAS)’등이 원단 견본시의 패권 강화를 위해 박차
를 가하고 있다.
개최일정에 있어서도 향후‘대만 국제 섬유 어패럴전(9
월 26~28일)’을 비롯하여,‘인터 텍스타일 상해(10월
18일부터 20일)’ ‘인터스토프 홍콩(10월 27일~29
일)’.
한편, 인터스토프 홍콩측은 전시회 스텝을 3년이내에
대폭 줄이고 상해쪽을 강화하는 등, 중국중심의 전시회
로 방향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이것은 상해를 경제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중국측의 전
략의 일환으로, 한국 섬유소재 협회는 KOTRA와 함께,
인터텍스타일 상해의 한국관을 공동 개최하는등, 국내
소재업계의 중국진출이 활발해 질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현재 참가 예상업체는 20~30업체수준.
TITAS의 경우는 대만 특유의 유통 및 투자 워크를 기
반으로, 대만섬유연합회가 탄생시킨 국제적인 섬유·의
류 종합박람회.
특히, 이 박람회에는 한국 의류산업 연합회가 적극 지
원에 나서 독자적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업체에 기
회를 부여한다.
관련업계측은 이들 견본시들의 규모 확대와 종합화 노
선은 시대의 요청에 따르는 것으로, 향후, 국내 관련업
체는 보다 정확하고 자사에 맞는 견본시의 성격과 시장
을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한 관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
인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