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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PET 직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의 증가세를 보인 3억4천만불의 수출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PET직물 주력 시장인 두바이(-28.9%) 및 홍콩(-10%)이 전년 동기간 대비 극심한 수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32.2%), 미국(28.7%), 인도네시아(37.3%), 사우디아라비아(37.0%) 등으로의 수출선전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PET직물 최대 수출국인 UAE의 수출부진은 현지 은행들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직물바이어들의 금융한도가 대폭 축소된 점과 러시아 국경패쇄에 따른 밀수물량 감소등이 시장 악화에 크게 기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구권, 이란 등으로의 재수출 부진에 따른 두바이 시장기능의 약화도 대 UAE수출 부진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의 부진 역시 아시아 봉제 중심지로서의 지위 상실과 중국, 동남아국가로의 중계시장 역할 약화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증가세롤 보인 중국수출은 그동안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홍콩을 경유 수출하던 관행이 직수출로 전환됐고 봉제수출 증가에 따른 수입수요 물량 급증 등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도 큰 폭의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선진국의 경기호조가 지속되면서 대 선진국 의류수출용 원자재 수요급증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들 국가의 수출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초부터 계속되던 면직물 수출은 64.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편직물 역시 차별화제품 개발에 힘입어 작년대비 28.1%의 수출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