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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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패턴이 각광을 받으면서 패턴뿐 아니라 피팅모델 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세상에서 살고있는 요즘, 기계의 수치보다는 인간의 섬세한 감각과 특유의 감성을 강조 한 재래식 패턴업체가 종로5가에 소수 자리잡고 있다. 동대문시장이나 봉제공장에서 의뢰를 받거나 기술을 배 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개인지도를 하는 업체인 패턴연 구실(대표 김석규)이 그러한 예다. 18살에 의류 관련사업을 시작해 롯데 백화점내 브랜드 의 패턴을 맡다가 IMF때 정리해고 당한 뒤 동대문에 자리잡기까지 33년을 의류와 패턴을 천직으로 알며 살 아왔다는 김석규 사장을 만나 국내 패턴의 변천사를 들었다. -국내 패턴사의 전성기라면 ▲60,70년대부터 호황을 보이던 의류산업은 80년대 들 어 최고조의 전성기를 보였다. 그 기간 동안 패턴이라는 분야는 더욱 세분화와 전문화 를 거쳐 현재의 섬유산업에서 한 줄기를 차지하게 됐 다. -컴퓨터에 의한 패턴 작업으로 인해 수작업에 의한 패 턴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는데 ▲패턴작업은 단순히 옷을 만드는 과정에 일부가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옷이 탄생하기 위해 혼을 집어넣는 과 정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해오던 작업을 기계가 대신하 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컴퓨터 가 아무리 정확한 패턴작업을 한다해도 인간의 섬세한 감각은 따라오지 못한다고 자부한다. -과거와 현재의 패턴의 추세를 비교한다면 ▲패턴은 패션흐름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패턴 역시 패 션의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보였지만 구태여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라면 과거에 비해 현재는 어깨가 좁아지면서 허리등의 라인등을 중시하고 단추의 위치는 위로 올라가는 추세이며, 칼라 역시 짧아지면서 민자형 태의 스탠칼라가 대부분이다. 또한 부인복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20-30대의 미시족에 의해 주도되는 세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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