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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수출업체, 중국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
다.’중국산 PET직물에 의해 고전하고 있는 국내 PET
직물 수출업체들이 중국의 생산시설에 대한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열린 한국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승) 월례
총회에서 중국산 PET직물이 전세계적으로 그 공급량
을 늘려가고 있으며 국내업체들이 수출부진을 겪고 있
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공론화 되고 있다.
또 10년전 일본이 한국에 의해 PET직물 수출의 주도
권을 상실했던 상황과 현재 국내업계 현실이 흡사하다
는 점이 對중국 섬유산업 실태파악의 중요성을 입증하
고 있다.
현재 베이직 아이템의 경우 품질면에서 국내제품과 중
국산제품의 품질이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러나 가격면에서 30%의 저가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
다. 이렇게 국내산 제품에 비해 중국산 PET직물이 저
가로 수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가공비가 가장 크게 작
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고 폐수처리비가 없어 국
내에서 가공했을때 소요되는 비용의 절반수준으로 가공
이 가능하다.
반면 국내 가공업체들의 경우 최근 2교대에 대한 문제
점이 지적되면서 3교대 근무형태가 일반화 되고 있어
각 업체들이 부족한 인력 보충을 위해 혈안이 된 상태
다. 결국 심각한 인력난은 타사 인력 빼오기로 이어져
인건비 상승 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 수출업체 사장은“세계적으로 PET직물 수출의 축
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말로 현재 수출시장을 표현
했다. 실제로 연사물의 경우 대부분의 오더가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중국산 PET
직물 열풍이 조만간 줄어들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의 경우 클레임에 대해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어 외국
바이어들에게 재오더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또 사회주의 특성상 토지사용에 따른 랜트비가 없었지
만 점차 사회가 개방되면서 가공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는 지적이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