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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천년을 겨냥해 의류·패션 중견기업들의 다
브랜드 보유전략이 다시금 날개를 편다.
내년 신규 런칭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실한 경영구조와 성공적인 국민 브랜드를 선보였던
중소패션업체들이 다브랜드화로 거듭나기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IMF 이전 각 패션기업체들이 다브랜드 보유를 위
해 무리한 신규 브랜드 런칭을 감행, 경영악화를 초래
했던 것과는 달리 새천년에 다브랜드화를 꿈꾸는 기업
들은 안정적인 자금력과 브랜드 전개 노하우를 가진 업
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대표적으로 대현인터내셔날, 화림모드, 아이디룩, 부레
당 등.
나산, 데코, 대하 등 의류 대기업들도 경기완화 분위기
속에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으나 기동력과 상품 경
쟁력에서는 이들 중견업체들이 한 수 위인 것으로 관계
자들은 보고 있다.
대현인터내셔날은 이석화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총괄책임을 맡고 「스포트리플레이」에 이어 2000년
S/S 내추럴 트래디셔날 「THURSDAY ISLAND」를
선보일 예정.
브랜드 파워 형성에 강점을 지닌 대현인터내셔날의 상
품력 보완에 관심이 모아진다.
화림모드 또한 1여년의 철저한 런칭 준비 끝에 「크
림」을 런칭, 우수한 상품력과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와 트랜드가 접목된 새로운 컨셉 제안이
관건이다.
「쁘렝땅」「꼴레뽀이」로 알려진 부레당은 언어더필로
회사를 독립시켜 내년 봄 「에피소드」를 런칭하는데
상표권 관련해 7여년을 투쟁, 집요한 고집스러움이 우
수한 상품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도 F&F, 쎈서스 등이 다브랜드화를 전개할
계획으로 동참하게 된다.
상품력과 기동력, 차별화된 영업전략이 어우러진 브랜
드 출시와 전문기업으로 도약함에 힘입어 이들 기업들
은 의류시장을 재편할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