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소재업계 ‘첫만남’…新패러다임 ‘시금석’
디자이너·소재업계 ‘첫만남’…新패러다임 ‘시금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호 '기술제휴, 공동전략' 추진 '의견일치
국내 패션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디자이너와 소재업계간의 기술제휴를 통한 패션 산업기반의 인프라구축이 강력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소재업계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이 최초로 이뤄졌다. 디자이너들의 국내소재 개발및 수요에 대한 관심 및 소재업체의 디자인 개발에 대한 열의는 지금까지 양적팽창에만 의존했던 소재업계의 마인드 개혁과 디자이너들의 국내소재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디자이너와 소재업계간의 공통된 요구사항으로 부각되어 왔다. 여기에는 실험정신 부재와 안일한 개발투자 마인드, 그리고 갖가지 시스템적인 문제등으로 상호간의 거래에 난색을 표명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앞선 마인드를 갖은 소재업체들이 자주적인 협회를 만들고 독자적인 트랜드를 발신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소재업계와 디자이너들의 상호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됐다. 이러한 흐름에서 소재에 대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국내외로 지명도가 높은 디자이너와 한국패션소재협회 회원들의 만남은 기록적인 것이다. 이날 좌담회를 통해서,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실시되었던 발주 시스템이나 수입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그야말로 만드는 사람과 수요자가 직접 수주상담을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자이너와 소재업계와의 기술 제휴전략으로 국내 소재와 디자이너 업계의 상호간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창구마련에 모두의 의견이 일치를 보았다. 창의력 있는 디자이너와 개발력 있는 소재업체와 디자인이 보다 다양화·전문화될 수 있는 계기와 발판의 마련을 위해 좌담회의 내용을 지상공개한다. ++++++++++++++++++++++++++++++++++++++++++++++ 좌담회 참석자 ▲오은환(오은환브띠끄 대표이사) ▲박윤수(박윤수 올스타일 대표이사) ▲루비나 (루비나부띠끄 대표이사) ▲이성희(한국 패션소재협회장) ▲엄상용(프리비젼 대표이사) ▲임영훈(한수섬유 대표이사) ▲사회: 유수연 부장 ++++++++++++++++++++++++++++++++++++++++++++++ 장소: 섬유센터 시간: 2000년 7.12 기록: 이경민 기자 ▲사회 :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 패션과 소재업체의 발전을 위해 이렇게 참석해준 여러 분께 감사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현대의 패션 비즈니스는 소프트 혹은 이미지를 기본으로 발전하는 산업입니 다. 커다란 자본력이나 고도의 근대 기술, 효과적인 기계 설비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창 조력과 숙련된 기능, 그리고 거기에서 만들어진 권위와 이미지등이 또다른 부가가치를 만들 어 내는 자원이 되며 사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산업은 이제부터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과 아이디어를 갖 은 소수의 사람들과 숙련된 노하우로 승부해야 할 것이며, 거기에 몇몇 혁신적인 소재업체 와 리딩 그룹의 디자이너들의 WIN-WIN전략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좀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이 업계의 리딩그룹인 여러분의 많은 고견의 교환을 부탁드립니다. ▲이성희: 우선, 패션소재협회를 대표하여 이런 자리를 마련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와 소재업체의 관계가 지금까지 납품업자와 수요자 간의 이미지가 너 무나 강한 탓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기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21세기는 ‘소재경쟁의 시대’라고 모두가 예측합니다. 이말은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소재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구세 대적인 낡은 상식보다는 뭔가 색다르고 에너지가 넘치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지 않으면 모두 가 힘들어지는 시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소재업체의 입장과 디자이너 브랜드 의 입장은 얼핏 서로 다른 입장인듯 싶지만, 실상은 꼭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비나 : 저는 지금까지 소재의 차별화에 대해서 많이 주장해 온 사람입니다. 루비나라고 하 면, 소재업체에서 고개를 내저을 만큼 악명(?)을 올리고 있지만, 소재개발에 대해서 너무나 관심이 많죠. 물론, 당연히 국산제품이 좋다면 이용해야한다는 주의구요. 한동안 국내 소재 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전시회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아무리 좋은 것을 발견 해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적은 량에 까다롭게 주문을 해대는 데, 재미가 없다는 거겠죠. (일동 웃음) ▲이성희 : 디자이너의 납품업체의 시스템 문제라면 협회의 테마의 기획을 해서라도 해결해 가고 싶다는 각오입니다. 사실, 내수를 죽어도 안한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L/C오픈으로 주문 을 했다 하면 선금개념으로 돈이 들어 오는 수출이 속 편하다는 거죠. 그러나 지금은 뭔가 바뀌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