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남미개척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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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경영성공 주목, 미국시장 공략 '승부수'
해외에는 국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비교 경쟁 우위를 확보한 많은 회사들이 있다. 특히 중미의 원창물산(온두라스) 및 신성통상(ISTMO TEXTILE·니카라과) 봉제 공장은 전형적 미국식 생산 시스템인 번들시스템(Bundle System)을 도입, 우수한 생산 혁신을 이 루고 있다. 원창물산은 미국식 생산 체제인 번들 시스템과 한국식 라인 시스템을 결합한 독 특한 형태의 ‘메타제(META)’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신성통상은 3년이상 미국식 번들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한솔의 과테말라 공장은 많은 한인 봉제 공장중에 서도 특히 우수한 시설과 앞선 설비를 도입,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과테말라에 설립되는 공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1개 라인당 설비 투자 금액은 평균 10만 달러 안팎인 것 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한솔 과테말라의 제1 봉제 공장의 경우는 12개 라인 기준으로 350만 달러의 자금이 투여되는 등 일단 설비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경쟁 우위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들외에 두올(엘살바도르), 문도텍스(과테말라), 파마텍스(과테말라) 등의 섬유류 기업들은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고 처음부터 현지 경영 기반을 다져, 지금은 성공한 기업들 중의 대 명사로 손꼽힌다. ■ 원창물산(온두라스) 미국식 번들·한국식 라인 결합 독특한 메타제 시스템 창안 원창 온두라스(박남효 법이장)는 미국식 번들 시스템과 한국식 라인 시스템의 독특한 조화 로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이다. 서로 상이한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번들과 라인 시스템의 조화는 현지인들을 이용한 일 명 ‘메타제(META)’ 방식의 철저한 분업화 생산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원창 온두라스 봉제 공장은 총 9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3개 라인을 한 개로 묶어 독립 생산 단위로 지정, 이들 공장은 또 하나의 개별적인 생산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고영 주 공장장은 이를 두고 “독립 체산제에 의한 독립 소기업 형태”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중미지역 노동자들은 근로 의욕이 낮습니다. 그러나 번들 시스템은 근로자들 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올리는 인센티브 제도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현지인들의 근로 의욕 상승을 위해 각 라인에 현지인 반장 및 조선족 반장을 투입, 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매월 일정량씩 생산 할당량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원창 온두라스의 올해 각 라인당 생산 할당량 및 인센티브 규정을 보자. 이 회사는 올 3월 부터 라인당 생산 기준을 지난해 1,100피스(pcs)보다 200피스 늘어난 일평균 1,400피스로 상 향 조정했다. 따라서 매일 1,400장의 의류를 생산할 경우 가장 어려운 부분을 담당하는 A급 공정 근로자들(통상적으로 10%)은 주급외에 100% 목표달성에 해당하는 240렘피라를 인센 티브를 받게 된다. 주급제이므로 한달이면 약 1,000렘피라를 보너스로 받게되는 셈이다. 105%달성시에는 270렘피라를 지급하고 그 이상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에는 누진제가 적용돼 더 높은 비율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A보다 난이도가 낮은 B공정(통상적으로 20%) 근로자들의 경우 100% 달성 수당이 주 220 렘피라이고 105%일 경우는 250렘피라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자. 같은 조건으로 A공정 근로자들은 1,100피스를 1백% 생산했을 때 190렘피라를 받았고 105%일 경우에는 220렘피라를 받았다. 대부분의 라인은 이같은 생산 할당량을 모두 소화해 내고 있다. 이는 복잡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인센티브 규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공정별 난이도 와 목표 미달시의 지급 규정, 초과 달성 수준에 따른 누진 인센티브 지급 등 까다롭고 세부 적인 규칙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인센티브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근로자들이 이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원창 온두라스는 근 로의욕이 낮은 현지 근로자들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을까. 이 회사의 각 봉제 라인은 각각 9명씩의 현지인 반장 및 중국 조선족 반장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라인에서 결원이 생기면 즉시 그 라인에 투입돼 일정량 이상의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5분 대기조 역할을 한다. 즉,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이들은 작업자들의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해 가능한 한 목표량 대비 100% 달성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따라서 작업량 미달로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작업자들은 주말까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표량 달성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현지인 반장은 근로자들의 관리 문제도 책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근로자들은 매일 퇴근시 자신의 작업 할당량을 채웠을 경우 작업 반장으로부터 근무 카드에 ‘META’라고 찍힌 도장을 받는다. 이같은 ‘메타제’ 도입으로 94년 당시 일일 생산량이 라인당 750피스였던 것이 이제는 1,400피스까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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