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성복디자이너, “트랜드 비즈니스 역풍 거세다”
유럽 남성복디자이너, “트랜드 비즈니스 역풍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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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아닌, 디자이너 감성 강조된 명품 지향
2001년 춘하 유럽 멘즈 컬렉션에 자수와 페인트를 비롯한 수작풍 디테일과 스티치와 커트 오프된 미완성의 디테일이 등장했다. 이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대한 브랜드가 마케팅의 리서치에 의한 트랜드 비즈니스를 이 끌어 카탈로그 잡지가 그를 후원한다는 식의 구도와 디자인 팀에 의한 시장 리서치에 기초 한 트랜드에 대한 반란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약 1년전부터 안띠끄한 옷을 찾기 시작했다. 손쉬운 트랜드 비즈니스 를 외면하고 사람의 따뜻함이 있고, 그리운 명품에 인기가 모여지 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디자이너 컬렉션인 이상 단순한 리메이크 옷이 아닌, 거기에는 감성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춘하 멘즈 컬렉션에서 그런 세계를 가장 강력하게 나타낸 것이 돌체 & 가바나와 꼼므 데 갸르송, 마르탄 마르제라. 돌체 & 가바나는 실크로 금사와 은사의 자수, 스팡클에 펄등의 장식을 박아 넣은 컬렉션. 재킷 중에는 FOB로 70만 리라(약 3천 5백만원) 이라는 고액 상품도 있다. 컬렉션에 앞서서 디자이너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듯이 곧장 정보가 손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 것은 표층적인 것. 좀더 감성적인 부분과 문화적인 부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나 타내고 있다. 꼼므데 갸르송은 컬러와 무늬를 겹친 컬렉션으로 주목을 모았다. 아름다움, 데크닉은 물론이고, 테크닉 운운보다도 강렬한 컬러 색상을 통해 디자이너의 정렬 을 표현하고 있다. “모두 똑같은 것은 재미없다. 자유를 만들고 자유를 팔고 자유를 입는 것이 패션”이라는 그의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마르탄 마르제라의 멘즈 라인은 여전히 정번 아이템을 진화시킨 컨셉트를 고수하고 있다. 낡은 옷을 해체하고 재생한다는 발상도 훨씬 이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낡은 청바지를 리메이크해도 그의 밸런스 감각은 뛰어나다. 패션 트랜드 만이 아닌 5년후에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남성복으로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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