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진입 속에서 국내 여성복 시장의 시스템 선진화로 화제가 됐던 기획컨설팅에 대
한 재평가가 시급하다.
관련 브랜드사들의 상반기 영업 결과 컨설팅 도입 후 성과에 대한 논의가 일면서 기획컨설
팅에 관한 개념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컨설던트의 유명세는 일단 유통확보에 큰 무기로 작용했지만 상품판매 및 신장에 관한 결과
에는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브랜드 리뉴얼 이후 이미지 정착에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함을 강조,
브랜드 경영의 조급증이 기획 컨설팅 시스템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슈페리어 ‘레노마’, 유쎄페 ‘유’, nSF의 ‘어바우트’ 등이 기획컨설팅 시스템을 도입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었다.
‘유’는 디자이너 김명림씨를 컨설턴트로 영입, 올하반기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해 핵심
상권내 A급 매장 오픈이 성공적이었다.
‘어바우트허‘는 김명림 사장을 가세시킴으로써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으나 9월부터 컨설팅
제도를 접었다.
‘레노마’도 올초 리뉴얼을 단행, 기획핵심에 정귀섭 사장을 영입함으로써 상품기획의 자
신감을 내비췄었다.
상반기 영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안착에 더욱 주력해야한다는 방침을 설정하고 브랜드 아
이덴티티 구축에 재돌입한다.
이에따라 정귀섭 사장과의 11월 계약만료 후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명림 사장은 “기획컨설팅이 자기 브랜드처럼 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어려움이 있
다”고 설명.
시장의 성숙과 새로운 시스템 정착을 위해 기획컨설던트에 대한 위상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관련업계의 목소리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