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시장은 고급화·명품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명품의 바람은 주요 고객층에 관계없이 고급화 차별화의 모
토하에 일반 백화점에서도 입점 강행하고 있는 존으로, 명성이 높은 백화점일수록 입점 경
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전문 백화점의 대표격인 갤러리아명품관의 경우는 기존의 고급 손님들 이외에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이동하는 젊은 층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어 최고급 손님층은 더욱 견고하게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최근 부산 해운대 비치 파라다이스 호텔은 소비도시답게, 동양 최대 명품관을 오픈,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 체제에 들어갔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측은 70여개의 초대형 명품브랜드를 들여오면서 프랑스의 프레타 포르
테 패션쇼를 개최, 명품에 대한 의욕과 명분을 표명하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서 화제
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쇼적 이벤트와 연계해서 자신의 고객층에 대한 프라이드와 이미지 향상을 위한 전략은
보편화된 현상으로 최근 겐조와 아이그너를 전개하는 웨어펀 인터내셔날도 청담동에 2개 브
랜드를 동시오픈하면서 위성 중계방송까지 동원하는 대대적인 쇼적 이벤트와 오픈행사를 개
최하여 대형브랜드의 위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디자이너들 역시 대규모적인 프레타적 생산 확대양식을 지양하고 디자이너의 품
격을 나타낼 수 있는 일류 명품지향의 컨셉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인터내셔날의 최연옥씨는 일찌감치 잘나가는 ‘레베카’를 과감히 접고 ‘최
연옥’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일류브랜드로 돌아선 케이스.
또한, 디자이너 배용씨 역시 부산 해운대 매장에 주력하여, 파라다이스 명품관의 이미지와
연계하여 최고급 손님층을 상대로 한 오뜨꾸뛰르 메종의 이미지 구축 작업에 돌입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런 추세는 관련업계들의 주요 소비층인 고액소비자들을 위한 차별화 고급화전략의 일환으
로,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활동으로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고도의 경쟁체제로 돌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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