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북 염색업체들이 과열 경쟁에 의해 염가공비를 대폭 인하하고 있어 업체 관계자들의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가격 경쟁은 현재 포천 지역은 T/R 염가공비가
3,300원에서 2,700원으로 하락했으며 동두천 지역은 면/스판이 4,000원에서 3,20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올 들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물량은 감소됨으로서 업체들은 저마다 한정된 바이어
를 서로 유치하기 위한 과열양상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까지 가격대를 고수해 온 중견업체들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격을 내릴 조짐을 보이
고 있어 가격 경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IMF이후 유가 상승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어 업체마다
채산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러한 마당에 서로의 경쟁은 결국 국내 염색산업
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 경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들 스스로가 느끼고 반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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